[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종로구가 오는 6일부터 22일까지 2023 종로축제 '렛츠종로'를 개최한다. 이는 구에서 주최하는 10개 행사를 한데 모은 것으로 '함께 종로를 즐기자'는 뜻을 담아 렛츠종로라고 이름 붙였다.
종로구는 4일 "문화재야행은 물론 국악로페스타, 종로한복축제 등 우리 전통문화의 매력을 담뿍 담은 다채로운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종로 거리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다. 가수 송가인과 서도밴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라치카를 포함해 화려한 출연진이 무대를 꾸민다.
렛츠종로 포스터 [자료=종로구] 2023.10.04 kh99@newspim.com |
10월 둘째 주는 돈화문로(국악로)에서 전통공연 거리예술축제인 ▲국악로페스타 ▲돈화문로문화축제 ▲K-주얼리종로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국악로페스타는 수림문화재단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국립정동극장, 서울남산국악당이 지원하는 청년 예술인의 발칙한 무대와 전통무용, 줄타기 등을 선보인다. 돈화문로문화축제에선 디제잉 파티뿐 아니라 다도, 떡 만들기, 향수 조향 같은 각종 체험도 참여할 수 있다. 서순라길에서 열리는 K-주얼리종로페스티벌은 귀금속 산업 1번가 종로를 대표하는 지역산업인 주얼리 판로 지원을 위해 마련됐으며 주얼리 브랜드 팝업스토어와 감정, 런웨이쇼를 진행한다.
10월 셋째 주에는 종로한복축제, 북촌공방축제, 궁중과 사대부가 전통음식축제가 송현동, 북촌, 운현궁 일대를 가득 채운다.
종로한복축제는 올해 한복의 일상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해 우리 옷의 과거와 미래를 그려보는 한복 패션쇼, 반려견 뽐내기 대회 등을 기획했다.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는 무병장수를 주제로 조상의 지혜가 담긴 건강 음식 체험을, 북촌공방축제에서는 북촌 장인이 이끄는 공예 체험을 운영한다.
구는 관내 곳곳을 걸어보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순라복을 입고 조선시대 야간 순찰을 하던 순라군 이야기를 들으며 순라길을 걷는 해설 프로그램, 모던 악사와 한복 보부상으로 변신한 축제 도슨트가 이끄는 연극형 투어, 종로의 근대문화를 향유하는 근대문화길 투어를 비롯해 종로구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북촌 계동길과 서순라길 투어, 각 축제 주요 체험에 참여해 스탬프를 획득하는 스탬프 투어에 이르기까지 렛츠종로를 알차게 경험하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축제 일시와 장소, 세부 내용은 2023 종로축제 렛츠종로 누리집에 접속해 확인하거나 문화과 문화정책팀·종로문화재단 문화사업부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헌 구청장은 "종로 대표 다양한 축제, 체험 프로그램을 10월 한 달간 한데 묶어 선보이고 시민들과 호흡할 계획"이라며 "한복, 국악, 주얼리 등 종로의 정수를 총망라한 렛츠종로를 즐기면서 가을날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추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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