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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보선 최종 투표율 48.7%로 마감…김태우 캠프 '썰렁한 모습'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20:28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20:28

6~7일 사전투표에 거소투표, 10~11일 본투표 합산 수치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 투표 참여

[서울=뉴스핌] 김윤희 박서영 기자 =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11일 오후 8시 최종투표율 48.7%로 마감됐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후 8시 25분경이 되도록 발산역 인근에 위치한 후보자 캠프에 도착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전원 불참했다.

반면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청래·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오후 7시 50분경 착석해 캠프 현장을 지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2023.10.05 leehs@newspim.com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이번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은 22.64%로,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를 통틀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투표 마감 시간인 11일 오후 8시 기준 최종 투표율은 48.7%로, 이는 10~11일 치러진 본 투표에 사전투표율과 우편을 이용한 거소투표율을 모두 반영해 합산한 수치다. 

강서구 전체 유권자 50만603명 중 24만3658명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앞서 강서구청장 선거가 치뤄졌던 지난해 6·1 지방선거 당시 강서구 총 투표율은 51.7%로, 이번 선거 대비 3%포인트(p) 높았다. 

이날 뉴스핌 기자들은 오후 5시부터 김 후보의 선거사무소 인근에서 시민들을 만나 이번 선거에 관한 강서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강서구에 10년 넘게 거주한 26세 황모씨는 기자와의 질의에서 "강서구가 이렇게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매일 화곡역을 지나다니면 '화곡을 마곡으로' 같은 팻말이 눈에 띄었다"고 의견을 냈다.

황씨는 "투표권이 생긴 후로는 한 번 빼고 모든 선거에서 민주당을 뽑았다"며 "나와 비슷한 친구들이 주위에 많기 때문에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30세 홍모씨는 "TV에서나 보던 유명 정치인들도 오는 걸 보면 (이번 선거가) 관심을 많이 받는 거 같다"면서 "몇 주 전부터 하루 종일 유세차들이 지나다니며 유세해 소음으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홍씨 역시 선거 결과에 대해선 "김태우 후보가 실형 선고를 받아 다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당선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홍씨는 "내 친구들도 다 진 후보를 뽑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40세 방모씨는 "강서구는 쭉 민주당 소속이 구청장을 해왔고, 의원들도 민주당인데 나아진 게 하나도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쏟아냈다.

방씨는 "서울시장이 오세훈인 것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김태우 후보 쪽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겠나 싶다"며 "(김 후보가) 지난 임기 때 중도하차했지만 지역 숙원사업을 추진한 걸 보면, 기회를 한 번 더 줘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는 기호 순서대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 ▲권수정 정의당 후보 ▲권혜인 진보당 후보 ▲김유리 녹색당 후보 ▲고영일 자유통일당 후보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선거운동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 국민의힘은 '여당 프리미엄'을 주된 전략으로 내세워 유세해왔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인 만큼 이번 보궐선거 결과는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분석이 나온다.

당선자는 결과가 나온 직후부터 임기를 시작하며, 개표 결과 윤곽은 이르면 이날 밤 11시쯤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투표가 종료된 시점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자 선거 캠프 현장. 2023.10.11 yunhui@newspim.com

yunhu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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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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