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중국 법인 대규모 감원에 나섰던 미국 반도체기업 퀄컴이 자국 내에서도 감원 계획을 밝혀 관심이다.
12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 등은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를 인용, 퀄컴이 샌디에이고와 산타클라라 사무소에서 1258명을 해고한다고 보도했다.
작년 9월 기준 퀄컴 직원 수는 약 5만1000명으로 전체 인력의 2.5%가 감원 대상이 된 것이다.
퀄컴은 캘리포니아 고용개발부에 이러한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샌디에이고 사무소에서 1064명이, 산타클라라 사무소에서는 194명이 해고 대상이며 두 곳 모두 12월 13일 정도에 해고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퀄컴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2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고, 지난달에는 퀄컴 중국 법인이 연구 개발부서를 대상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 중이며 일부 중국 법인 철수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태다.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8월 퀄컴이 "추가적인 비용 절감 조치들을 적극 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퀄컴은 회계연도 3분기 순이익이 18억달러, 주당 1.60달러로 1년 전의 37억3000만달러, 주당 3.29달러에서 무려 52% 급감했다고 밝혔고, 매출은 84억4000만달러로 전망치 85억달러에 못 미쳤다.
또 이번 4분기 매출은 81억~89억달러일 것으로 봤는데 가이던스 중간치는 월가 전망치 87억9000만달러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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