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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보건의료연구원, 외부강의 '꿀단지'…4년간 3억6000만원 '꿀꺽'

기사입력 : 2023년10월19일 14:30

최종수정 : 2023년10월19일 15:47

상위 10명이 2억원 수령…총 수령액의 절반 이상
A연구위원 4400만원 창출…매달 100만원 '짭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직원 80명이 지난 4년간 강의·자문·심사 등 외부활동으로 총 3억60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령액 상위 10명이 2억원 가까운 부수입을 올렸는데, 이들의 외부활동 시간이 총 1724시간(24시간 기준 71.8일)에 달해 업무공백이 심각한 상황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병)이 19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모두 80명의 임직원이 근무시간 중 1519건의 외부활동(강의·자문·심사 등)에 참여해 3억6000만원의 대가금액을 수령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공동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8.14 leehs@newspim.com

알리오(ALIO) 공시 기준 올해 24분기 NECA 전체 임직원 수가 164명임을 감안하면, 임직원 절반이 외부활동으로 수익을 낸 셈이다.

이들 중 외부활동으로 수령한 대가금액을 기준으로 상위 10인의 외부활동 총신고건수는 791건, 총 수행시간은 1724시간, 총 대가금액은 1억9900만원에 이른다. 전체 외부활동 신고건과 비교하면 상위 10인의 신고건수는 52.1%, 대가금액은 55.1%, 수행시간은 51.2%에 달한다.

외부활동 '신고건수 최다', '대가금액 최고'를 기록한 임직원은 A 연구위원으로, 지난 3년 8개월간 161건의 외부활동을 통해 총 4400만원의 대금을 수령했다. 매달 100만원의 수익을 외부활동으로 창출한 것이다.

'수행시간 최장' 임직원은 B 선임연구위원이었는데, 같은 기간 약 325시간을 외부활동에 사용했다. 외부활동 건마다 왕복 이동시간 1시간을 사용했을 것으로 가정해 이를 수행시간에 포함할 경우, 약 473시간을 외부활동에 할애한 셈이다.

정춘숙 의원은 "일부 임직원들의 외부활동이 지나치게 많아 연구원 내 업무공백 또는 외부활동을 않는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우려된다"면서 "보건의료연구원은 임직원의 외부활동이 적정하게 이뤄지도록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료=정춘숙 의원실] 2023.10.19 jsh@newspim.com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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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이번 시즌 끝으로 무조건 은퇴"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이 이번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뜻을 밝혔다. 김연경은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3-1 역전승의 주역이 되며 팀의 8연승을 이끈 뒤 열린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 시즌이 끝나면 성적과 관계없이 은퇴할 생각이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흥국생명 김연경. [사진 = KOVO] 9일 김해란의 은퇴식 때 "해란 언니를 따라가겠다"고 말한 의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코트를 떠나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것이다. 김연경은 "좀 더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죄송하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시합 잘 마무리할 거고 많은 분이 와서 제 마지막 경기를 봐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은퇴를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선 "조금씩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오랫동안 배구를 해왔고, 많이 고민했다. 주변 얘기도 있었고.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올 시즌 잘 마무리하고 제2의 인생을 살기 위해서 그런 선택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연경은 팀과도 은퇴에 대한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GS칼텍스와 경기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점을 얻으며 37세의 나이거 무색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5-02-13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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