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규범 형성 기여"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전세계 약 170여 개국에서 2000명 이상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국제회의(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가 내년 하반기 부산에서 열린다.
외교부는 23일 "우리나라는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2 : 2023.5.29-6.2, 파리)에서 협약 성안을 위한 마지막 회의인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개최국으로 결정된 바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 [사진=뉴스핌DB] |
지난해 2월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는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를 채택하고, 모두 5차례의 '정부간협상위원회'(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 INC) 회의를 통해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 성안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20일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를 한국에서 개최해 글로벌중추국가로서 환경 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부산시는 풍부한 국제행사 개최경험과 대규모 숙박시설, 우수한 회의 인프라 등을 구비하고 있는 만큼, 내년 INC-5 개최를 통해 글로벌 허브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한 그린스마트 도시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 13일부터 19일까지 케냐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에서 부산시를 INC-5 개최도시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향후 유엔환경계획(UNEP), 부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INC-5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전환을 향한 국제적 노력을 선도하고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진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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