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땅값 2분기 대비 0.3% ↑…토지 거래량 6.8% ↓
[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용인 처인구가 올 3분기 땅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땅값은 전 분기보다 0.3% 상승했지만 토지 거래량은 전 분기보다 6.8% 감소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24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전국 땅값 변동률은 0.30%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 2분기(0.11%) 대비 0.19%포인트(p) 확대된 반면 지난해 3분기(0.78%) 대비 0.48%p 축소됐다.
9월 땅값 변동률은 0.13%로, 전월(0.11%) 대비 0.02%p 높은 수준이지만 전년 동월(0.20%)기준으로는 0.07%p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0.14% → 0.39%) 및 지방(0.06% → 0.14%) 모두 지난 2분기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서울(0.11% → 0.44%), 경기(0.16% → 0.36%), 세종(0.15% → 0.34%) 3개 시도가 전국 평균(0.30%)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용인 처인구 2.15%, 성남 수정구 1.14%, 울릉군 1.03%, 군위군 0.86%, 강남구 0.85% 등 53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용인 처인구는 삼성 반도체 공장 건설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지정 등의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남 수정구는 재개발 신축단지가 땅값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울은 땅값 하락기였던 2022년 11월~2023년 4월에 바닥을 치고 지난 7월부터 매달 25개구 모두 전월보다 상승세를 나타냈다.
올 3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45.8만 필지(308.4㎢)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대비 6.8% 감소(△3.4만 필지), 지난해 3분기 대비 4.5% 감소(△2.2만 필지)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16.1만 필지(282.9㎢)로, 지난 2분기 대비 15.1% 감소(△2.9만 필지), 지난해 3분기 대비 24.5% 감소(△5.2만 필지)했다.
지역별로는 지난 2분기 대비 부산 20.3%, 강원 3.0%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한 반면 14개 시·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 22.3% 등 3개 시·도에서 증가하고 대전 △21.8%, 경북 △21.0%, 전남 △20.9%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3분기 토지거래량은 지난 2분기 대비 농림지역 △26.8%, 답 △19.3%, 기타건물 △22.6% 등이 감소하였다.
dbman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