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BOJ를 채근하는 역대급 기저물가 압력①

기사입력 : 2023년10월30일 13:12

최종수정 : 2023년10월30일 13:14

BOJ 자체 근원 물가지표 사상최고

이 기사는 10월 26일 오후 3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주요국 중앙은행들처럼 일본은행(BOJ)도 물가의 기저 흐름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근원 물가지표를 산출해 활용한다. 최근 이 지표가 역대 최고치로 뛰어올랐다.

18개월 연속 목표치(2%)를 웃돌고 있는 소비자물가(CPI) 오름세를, 외부 요인에 의한 일시적 흐름으로 치부하기에는 그 기저가 몹시 끈적하고 견고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인플레이션을 견인하는 동력이 재화 가격에서 임금상승에 기반한 서비스 가격으로 옮겨가고 있어 이 흐름은 당초 예상보다 더 지속성을 띨 수 있다. 

당장 다음주(10월30일~31일) 정책회의에서 BOJ가 정책조정에 나서지 않더라도 통화정책 정상화에 정당성을 부여할 토대가 하나 둘 갖춰지고 있다.

1. 표층

아래 차트는 총무성이 매월 발표하는 일본의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 그리고 근원근원 CPI 추이다. 기본적으로 BOJ가 설정한 2% 물가상승률 목표는 (총무성이 매월 발표하는) 근원 CPI에 대한 것이다.

특이하게도 일본의 근원 CPI 상승률의 경우 주요국과 달리 CPI 품목 바스켓에서 신선식품만을 제외해 산출한다.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품목은 그대로 포함된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근원 CPI(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제외)와 비교하려면 신선식품과 에너지 품목을 뺀 일본식 `근원근원 CPI(Core Core CPI)`를 참고해야 한다.

일본 총무성이 매월 발표하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CPI) 상승률과 근원 CPI 상승률, 근원근원 CPI 상승률 [사진=koyfin]

차트에서 확인할 수 있듯 총무성의 헤드라인 CPI와 근원 CPI는 여전히 BOJ의 2% 물가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지만 지난 1월을 정점으로 둔화하고 있다.

신선식품을 뺀 근원 CPI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의 경우 연초 4.2%를 기록한 뒤 고도를 낮춰 지난 9월에는 2.8%를 기록했다. 그 과정에선 역기저 효과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지만 일각에선 이 둔화 흐름이 BOJ 인내심의 원천이라고 평하기도 한다 -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2% 물가목표 달성을 자신하기에는 아직 미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기저 인플레이션의 흐름을 좀 더 잘 보여주는 근원근원 CPI(신선식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여전히 한 레벨 높은 4%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다.

2. 심층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총무성의 물가 지표와 별도로 BOJ는 3개의 근원 물가지표를 자체 산출한다. 총무성의 CPI 데이터를 재가공한 BOJ식 근원 물가지표다.

BOJ는 자신들의 홈페이지에 총무성의 근원 물가지표 외에 이처럼 독자적으로 3개의 지표를 집계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물가 동향 분석에 있어 특정 근원 지표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근원 지표를 종합적으로 살핌으로써 기조적 물가 변동을 더 정확하게 짚어내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BOJ 내부적으로 물가 진단과 예측에 유익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 중 하나는 ▲CPI 구성 품목에서 가격 변동폭이 큰 품목을 (각각 아래위 10%씩) 제거하고 평균값을 낸 예입평균치(刈込平均値 : Trimmed mean) 상승률(y/y)이다 - 절사평균치라고도 불린다.

나머지는 ▲물가상승률이 높은 품목을 순서대로 나열 한 뒤 상단에서부터 가중치를 더해 갔을 때 50% 부근에 위치한 값을 보여주는 가중중앙치(加重中央値 :Weighted median) 상승률 ▲그리고 품목별 가격 변동 분포에서 가장 빈도가 높은 가격 변동률을 나타내는 최빈치(最頻値 : Mode) 상승률이다.

일본은행(BOJ)이 산출하는 3개 근원 물가지표. 예입평균치, 가중중앙치, 최빈치. [사진=BOJ)

10월24일 BOJ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예입평균치(刈込平均値)는 전년동월비 3.4%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의 3.3%에서 재차 고도를 높였다.

몹시 끈적한 기저 인플레이션 압력은 BOJ의 다른 두개 근원 지표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두달 연속 3.0%를 기록하며 사상최고치에 머물렀던 최빈치(最頻値) 상승률(y/y)은 지난달 2.8%로 둔화했지만 절대 레벨은 1년전(0.9%)의 3배에 달한다.

특히 주목할 것은 가중중앙치(加重中央値) 상승률이다. 지난 20여년간 움직임이 없어 소위 `죽은 지표`라 불리었던 가중중앙치 상승률은 올 들어 계속 고도를 높이다 이번에 2%로 올라섰다.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BOJ가 산출하는 3대 근원 물가 지표가 모두 2% 이상에 도달했다. 최근 둔화 양상을 보인 총무성의 근원 물가지표와는 반대 흐름이다. 변동성이 큰 품목을 더 적극적으로 제거한 BOJ의 3대 근원 물가 지표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활발했던 기업들의 비용 전가 움직임이 더 많은 품목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이는 가격 상승 품목 비율에서 하락 품목 비율을 뺀 순(net)상승 품목 비율의 변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BOJ에 따르면 해당 비율은 지난 8월 77.8%에서 9월 79.7%로 높아졌다. 2년전에는 24.3%에 불과했다.

CPI 품목 바스켓내 `상승품목비율-하락품목비율` [사진=BOJ]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출구조사 이재명 51.7·김문수 39.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51.7%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는 39.3%에 그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7.7%였다.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orea Election Pool·KEP)는 3일 오후 8시 공동 예측(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EP는 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소속돼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 및 의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환호하고 있다. 2025.06.03 pangbin@newspim.com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후보는 51.7%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김문수 후보는 39.3%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차이는 12.4%포인트(p)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7.7%로 3위에 그쳤다. 전국 시도별로 보면 대부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이재명 후보는 서울 49.3%, 경기 55.8%, 인천 53.6% 등 수도권에서 우위를 점했다. 광주 81.7%, 전남 80.8%, 전북 79.6% 등 호남권에서도 두 후보들을 따돌리고 크게 앞섰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충청권도 이재명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 51.8%, 충남세종 51.3%, 충북 51.1%로 기록됐다. 제주도 이재명 후보에게 57.9% 몰렸다. 보수세가 강한 걸로 평가받는 강원과 울산도 이재명 후보로 돌아섰다. 울산은 이재명 46.5%, 김문수 44.3%로 나타났다. 강원은 이재명 48.4% 김문수 42.2%였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선대위원장들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안철수, 김용태, 나경원, 권성동. 2025.06.03 mironj19@newspim.com 김문수 후보는 대구에서 67.5%, 경북은 64%를 얻어 그나마 보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또한 부산에서도 49%, 경남에서 48.8%를 얻어 가까스로 이재명 후보를 제쳤다. 출구조사는 미리보는 개표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득표율과 당선까지 맞춰 정확성을 인정 받았다. 당시 KEP는 윤 전 대통령의 득표율을 48.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7.8%를 얻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다음날 아침 최종 발표한 개표 결과에서 윤 전 대통령은 48.56%, 이 후보는 47.83%의 득표율을 보였다. 다만 출구조사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는 차이를 보였다. KEP는 해당 선거에서 범야권이 200석 안팎으로 압승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192석이었다. KEP는 격전지 18곳에서 승패를 거꾸로 예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오후 7시 현재 전국 투표율을 78.80%로 집계됐다. right@newspim.com 2025-06-03 20:31
사진
이준석 7.7%에 선대위 '침묵'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3일 대선 지상파 3사 출구 조사에서 7.7%를 기록했다. 당초 두자릿수를 기대했던 당 선거대책위원회는 다소 침체된 분위기가 이어졌다. 천하람 선대위원장은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천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쯤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직후 소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마련된 개혁신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를 바라보고 있다. 2025.06.03 choipix16@newspim.com 그는 "이준석 후보가 자랑스럽다. 그리고 사표 방지 심리와 관행적 투표 심리를 뚫고 압도적 새로움과 미래를 선택해주신, 이준석 후보를 선택해주신 모든 유권자분들이 진심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준석 후보의 대선 도전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과정이었다"며 "거대 양당에 비해 돈과 조직이 압도적 열세인 상황에서 국민만 믿고 멋지게 완주했다"고 평가했다. 천 선대위원장은 "특히 이번에 유례 없이 높은 투표율은 이준석 후보의 2030 젊은 유권자 지지와 중도층의 폭넓은 지지가 국민들의 높은 투표참여로 작동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개혁신당의 구성원들은 이런 성취가 흩어지지 않도록,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도록 이준석 후보와 힘을 합쳐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했다. 다만 상황실 내 선대위 관계자들은 두자릿수대 득표율을 예측했던 만큼 어두운 기색이 역력했다. 출구조사 발표 직전, 손깍지를 낀 채 상기된 얼굴로 대기했던 당 지도부들은 결과가 나오자 작게 한숨을 내쉬거나 자리를 이석하기도 했다. 발표 30분 전인 오후 7시31분에는 천 선대위원장이 "다들 고생했다"며 당직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9시쯤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에 대한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allpass@newspim.com 2025-06-03 20: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