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연구결과 발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개신교인 인식조사 결과, '목회자 등 지인을 더 신뢰해 허위정보 10개중 절반은 사실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17일 세미나를 열고 첫 번째 연구 결과발표 자료인 '기독교 미디어 이용과 신앙에 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뉴스핌 DB] |
만 19세 이상 개신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기독교인들은 언론사 뉴스보다 교인과 지인 등 목회자가 제공하는 뉴스를 더 신뢰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뿐만 아니라 허위정보 10개 중 절반 정도는 사실로 알고 있었다"라고 기사연은 밝혔다.
기사연은 "제공자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당 허위정보가 별다른 검증 없이 빠른 시간 내에 퍼질 수 있다. 허위정보 진위 여부를 파악해보거나 적극적으로 수정하기보단 회피하는 경향이 강하다"라며 "교회가 정치적으로 양극화되어 숙의가 부재한 상황에서 허위정보를 회피하는 행동은 교회가 허위정보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토양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기사연 측은 "기독교인들은 허위정보 문제를 교회 '밖' 혹은 '일부' 교회의 문제로 생각한다. 교회는 허위정보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언제든지 허위정보의 진원지가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를 가장 많이 접하는 매체는 유튜브였다. 그다음 인터넷과 TV가 뒤를 이었다. 목회자들을 더 신뢰하는 분위기와 유튜브 편향성 문제로 인해 가짜 정보에 대한 인식 오류가 더 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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