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건설현장 근로자들이 작업중지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재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해욱 DL그룹 회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자리하고 있다. 2023.12.01 leehs@newspim.com |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관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DL이앤씨는 경쟁사와 비교해 근로자 작업중지권 요청 건수가 현저하게 적다"는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회장은 "저희도 작업 중지권과 중지권을 행사했을 때 돌아갈 수 있는 불이익에 대한 보장, 인센티브를 실시하고 있지만 (작업중지권 활성화 지적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겠다"며 "좋은 지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진 의원은 "DL이앤씨에서 올해 근로자가 요청한 작업중지권은 61건에 불과한 반면 경쟁업체인 삼성물산은 16만3600건에 달했다"며 "DL이앤씨 건설현장이 74곳으로 삼성물산 60곳보다 더 많음에도 작업중지권은 훨씬 적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어 "삼성물산은 적극적으로 근로자들에게 포상도 한다"라면서 "또한 작업 중지로 인해서 발생하는 하청업체 손해를 원청이 보전해준다는 내용이 아예 계약서에 쓰여있다. 이 정도 되니까 안전에 유의하는 것 아니냐"라고 질타했다.
이 회장은 앞서 건설현장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국민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이런 것들을 계기로 임직원들과 저희와 같이 일하는 협력사들과 같이 협심을 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현장을 운영하는 회사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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