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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9224억원 사나이 된 오타니... 다저스와 10년 계약

기사입력 : 2023년12월10일 10:32

최종수정 : 2023년12월10일 10:43

연평균 924억원 등 MLB 역대 최고액 훌쩍 뛰어넘어
내년 3월 고척 '서울 개막전'서 김하성과 타격 대결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9224억원의 사나이가 탄생했다. 만화야구의 주인공 오타니 쇼헤이(29)가 만화같은 계약을 맺었다. 자유계약선수(FA) 몸값 1위 오타니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유니폼을 입는다.

ESPN, MLB닷컴 등 미국 매체들은는 1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다저스와 계약기간 10년에 총액 7억 달러라는 세계 스포츠 역대급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도 자신의 SNS에 다저스를 상징하는 이미지를 올리고 "나는 다저스를 택했다.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긴 시간이 걸려 죄송하다"고 이적 사실을 밝혔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사진 = 오타니 SNS]

이어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구단과 팬들께 감사드린다"라며 "다저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다저스뿐만 아니라 야구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의 7억 달러 계약은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한솥밥을 먹었던 마이크 트라우트(12년 4억 2650만 달러)나 전미프로풋볼(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10년 4억5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다. 총액만 따지면 리오넬 메시가 바르셀로나와 했던 계약(2017~2021년 6억7400만 달러)을 뛰어넘는다.

오타니의 연평균 7000만 달러(922억원)는 MLB 역대 최고액이다. 종전은 투수 맥스 슈어저(39), 저스틴 벌랜더(40)가 뉴욕 메츠에서 받았던 4333만 달러가 최고였다. AP통신은 "오타니의 연봉은 스몰마켓 구단인 볼티모어, 오클랜드스의 선수단 전체 급여(페이롤)보다 많다"고 놀라워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2013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에 입단해 '이도류(二刀流)' 광풍을 일으켰다. 2018년 에인절스에 입단해 MLB 데뷔 첫해 타자로서 22홈런, 투수로서 4승을 거두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을 받았고 2021년과 2023년 만장일치로 AL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받으며 MLB 새 역사를 새로 썼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의 투구 모습. [사진 = 뉴스핌 DB]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의 타격 모습. [사진 = 에인절스]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오타니의 '이도류'는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빅리그 역사상 많은 '최초 기록'도 남겼다. 빅리그 6시즌 통산 투수로서 38승 19패, 평균자책점 3.01을 남겼다. 타자로서 171홈런, 437타점, 통산 타율 0.274, OPS는 0.922를 기록하며 초특급 슈퍼스타로 군림했다.

2023시즌 도중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서 내년 시즌엔 지명타자로만 뛰는 오타니의 몸값이 예상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일부 전망이 있었다. 원소속팀 에인절스를 포함해 다저스, 사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 빅마켓 구단이 FA 최대어 오타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오타니가 캐나다 토론토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일부 언론의 보도가 흘러나왔지만 해프닝으로 끝났다.

결국 행선지는 서부의 명문 구단이자 빅마켓 구단인 다저스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윈터미팅 기간 오타니와 만남을 가졌다고 밝히는 등 공개적으로 관심을 드러냈다. 결국 천문학적인 금액을 안기며 유소년 시절부터 다저스 입단을 꿈꿨던 오타니의 마음을 잡았다. 오타니는 일본 최초 빅리거의 노모 히데오가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자랐다.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한 오타니. [사진 = MLB닷컴]

오타니는 다저스 입단후 첫 공식 경기를 고척 스카이돔에서 치른다. LA 다저스는 내년 3월 20~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서울 개막전'을 갖는다. 이정후의 샌디에이고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하성과 이정후가 오타니와 한일 타격 대결을 펼질 수도 있다. 아울러 다저스의 오타니가 샌디에이고 에이스 다르빗슈 유와 투타 대결을 벌일 수도 있어 벌써 한국 야구팬의 마음이 설렌다.

2024시즌 다저스는 무키 베츠(왼쪽), 프레디 프리먼(오른쪽), 오타니로 이어지는 MVP 출신이 1~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MLB닷컴]

오타니를 얻은 다저스 타선은 더욱 무시무시해졌다. '디 애슬레틱'은 2024시즌 다저스가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그리고 오타니로 이어지는 MVP 출신이 1~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베츠(2루수)-프리먼(1루수)~오타니(지명타자)-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제임스 아웃맨(중견수)-크리스 타일러(좌익수)-제이슨 헤이워드(우익수)-개빈 럭스(유격수)의 라인업이 예상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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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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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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