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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로푸' 청약 부진...청약자들 '리조트 특별시'에 신중한 선택

기사입력 : 2023년12월12일 09:00

최종수정 : 2023년12월12일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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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로푸, 1·2순위 평균 경쟁률 0.49대 1…고분양가 탓
준공 후 미분양 우려…"기존 청약자 이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검단신도시 옆 인천 서구 일대에 조성 예정인 '리조트 특별시'가 예비청약자들의 신중한 선택을 받았다. 

리조트시티의 첫 단추인 '왕길역 로열파크싸티 푸르지오'(왕로푸) 분양 성적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온 것이다. 부동산 시행사 DK아시아가 조성하는 리조트시티는 전체 2만1000여가구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중 '왕로푸'는 리조트시티의 첫 단추인 시범 단지다.

고급화 전략을 앞세웠지만 인근 시세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책정된 분양가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교통 인프라와 단지주변 개발까지 많은 시간이 소분양단지 주변 환경 역시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점 역시 약점으로 꼽힌다. 

1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DK아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리조트특별시'의 시범단지 '왕길역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가 저조한 청약성적표를 받았다.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옆 로열파크 입구 모습 [사진=뉴스핌DB]

◆ 왕로푸, 1·2순위 평균 경쟁률 0.49대 1…고분양가 탓

왕로푸는 DK아시아가 인천 서구 일대에 2만1313 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리조트특별시'의 첫 시범단지다.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지하 2층~지상 29층, 총 1500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입주예정일은 내년 9월이다.

분양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DK아시아는 강남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기반시설을 조성해 대한민국의 헤리티지로 남을 '100년 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에 공을 들인 고급화·차별화 전략을 앞세웠다.

하지만 분양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6일 마감된 왕로푸 일반분양 1409가구 모집에는 총 691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0.49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 74㎡, 84㎡, 99㎡ 전 타입에서 미달됐다.

지난 2020년 분양했던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 성적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검로푸의 경우 분양 당시 1·2단지 3134가구에 8만473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7대 1을 기록했다.

저조한 분양성적은 고분양가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왕로푸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160만원으로 지난 10월 기준 인천 민간 아파트 평균 분양가(1687만원)보다 약 500만원 가량 높다.

왕로푸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보면 전용 59㎡ 5억3380만~5억4050만원, 전용 74㎡ 6억6080만~6억6700만원, 전용 84㎡ 7억3370만~7억3700만원, 전용 99㎡ 8억7800만원이다. 검로푸 분양 당시 전용 59㎡가 4억2990만~4억3260만원(최고가 기준), 전용84㎡가 5억2060만~5억5340만원으로 책정됐던 점을 감안하면 전용 59㎡는 1억원, 전용 84㎡는 2억원 가량 높아졌다.

공사비 상승에 따라 2020년 분양했던 검로푸에 비해 분양가가 높아진 부분을 일정부분 감안하더라도 인근 단지 시세와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DK아시아는 왕로푸에 대해 설계나 입주 후 단지 서비스까지 1급 업체들과 계약을 맺었다.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만큼 고급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고분양가란 인식은 변하지 않아 기대보다 낮은 청약 결과가 나온 것으로 진단됐다.  

왕길역 역세권 아파트인 '검단자이 1단지'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7일 3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검단자이 2단지' 전용 84㎡는 지난10월 3억5300만원에 손바뀜됐다. 왕로푸와 비교하면 60% 수준이다. 왕로푸 맞은편에 위치한 '왕길유승한내들'과 '검단풍림아이원' 전용 84㎡는 각각 지난달 2억3000만원, 2억49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에서 유일하게 1000가구 넘는 '검단e편한세상 전용 84㎡ 역시 지난달 3억4700만원에 손바뀜됐다.

◆ 업계 "부동산경기가 변수...준공 전 마감 가능성 반반" 

업체 측은 준공 전 분양을 완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주변 단지와 비교할 때 분양가가 비싼 것은 사실이지만 기존 검단지구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단지인데다 차후 후속물량 공급이 이어지면 달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왕로푸'는 내년 9월 입주하는 후분양 단지다. 그런 만큼 분양물량을 여유를 갖고 천천히 팔아치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다가 최근 부동산 시장이 가격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점도 변수다. 최근 분양가의 잇단 인상에 따라 예비청약자들이 신규 분양물량보다 가격이 저렴한 기존 주택 매매에 나서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입지에 비해 분양가가 높은 약점을 상쇄하는 뭔가가 나와야할 것"이라며 "그나마 대형 브랜드 아파트란 점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준공 후 미분양은 최소화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공 후 미분양은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을 시공사나 시행사가 오롯이 떠안아야한다.

이에 따라 DK아시아가 계획한 '리조트특별시'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왕로푸'의 미분양 물량을 해소하고 추후 공급될 물량의 분양가 책정 역시 고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사들이 청약 경쟁률보다 입주율에 더 신경을 쓰는 이유다. 

생활 인프라가 조성되지 않은 점 역시 청약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게 하는 점이다. 현재 왕로푸 사업장은 소규모 공장과 창고들이 자리잡고 있다. 리조트특별시가 조성되기까진 많은 시간이 소요되면서 함께 개발이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천 청약 시장이 저조한 상태에서 고분양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외면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왕로푸가)시범 단지인 만큼 향후 들어서는 단지들은 분양가가 더 높아질 수 있어 고민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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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297만명' 해킹 당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롯데카드가 최근 발생한 사이버 해킹 사고로 총 297만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 가운데 28만명은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CVC(카드 확인 코드)번호까지 함께 노출돼 부정 사용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카드는 전사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고객 피해 차단에 나서고 있으며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이자 할부와 금융피해 보상 서비스, 카드사용 알림 서비스 등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하고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정보보호 예산을 업계 최고 수준인 15%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롯데카드는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고 경과와 피해 규모, 향후 대책을 발표했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크나큰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무한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까지 고객정보가 악용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만약 피해가 발생한다면 전액 보상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해킹 피해에 대해 대대적인 사내 인적 쇄신을 예고하며 필요할 경우 사임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롯데카드에 따르면 이번에 유출된 정보는 지난 7월 22일부터 8월 27일 사이 온라인 결제 과정에서 생성·수집된 데이터다. 전체 회원(약 96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297만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왼쪽 다섯번째)와 임직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2025.09.18 yooksa@newspim.com 이 가운데 269만 명은 연계정보(CI), 가상결제코드 등이 유출돼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28만 명은 카드번호·비밀번호 일부·유효기간·CVC 번호 등이 함께 노출돼 '키인 결제(KEY IN)' 방식 등 특수 결제를 통한 부정 사용 위험이 존재한다. 조 대표는 "현재까지 부정 사용 사례는 없다"며 "해외 온라인 결제는 전화 본인 확인 후 승인되도록 하고, 국내 키인 결제 가맹점도 추가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야 해 부정 사용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피해 고객 전원에게 안내 메시지를 발송하고, 부정사용 우려가 큰 28만명에 대해서는 재발급 문자와 안내전화를 병행하고 있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차년도 연회비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17일 기준 28만명 중 약 5만5000명이 재발급·사용정지·탈회 절차를 완료했다"며 "연회비 면제 규모는 최소 56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앱 메인 화면에 재발급·해외결제 차단·비밀번호 변경 메뉴를 배치하고, 동시 접속 인원을 60만명까지 확대했다. 24시간 전용 상담센터 인력도 보강했다. 조 대표는 "해커가 1.7GB 파일을 압축해 반출한 뒤 흔적을 교묘하게 지워 초기 파악이 어려웠다"며 "200GB의 데이터를 4700여 개 조각으로 나눠 가져갔고, 복구 및 고객별 매칭 과정에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정보보호 투자가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2019년 당시 71억원 수준이던 정보보호 투자가 2021년 137억원으로 늘었고 인력도 19명에서 현재 30명 수준으로 확대됐다"며 일축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안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향후 5년간 1100억원을 투입해 서버·운영체제·소프트웨어 환경을 전면 교체하고 전담 레드팀을 신설해 해킹 침투를 가정한 상시 점검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를 단순한 보안사고로 보지 않고 고객 중심의 경영 혁신 계기로 삼겠다"며 "대표이사를 포함한 대대적 인적쇄신과 IT 인프라 전면 개편을 연말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yunyun@newspim.com 2025-09-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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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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