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내년 실손의료보험료가 평균 1.5% 오른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024년도 실손의료보험 전체 인상률을 평균 1.5%로 산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실손의료보험료를 2022년 약 14.2% 올리고 올해 약 8.9% 인상한 것과 비교하면 내년 인상률을 대폭 낮췄다.
세부적으로 보면 1세대 실손의료보험 보험료는 평균 4%대 낮아진다. 2세대는 평균 1%대 오르고 3세대는 평균 18%대 인상된다. 4세대는 보험료 동결이 예상된다.
다만 인상률은 가입 상품 갱신 주기와 종류, 가입자 연령 및 성별, 가입한 보험사 손해율 등에 따라 가입자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손보험 가입자는 개인별 보험계약이 실제 갱신되는 시기에 보험료 인상 수준을 확인할 수 있다. 보험회사에서 서면, 이메일, 카카오 알림톡 등으로 보험료 갱신 안내장을 보내준다.
실손의료보험 비교화면 [사진=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 |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업계는 실손의료보험 가입자 보험료 부담을 합리화하기 위해 비급여 과잉진료, 보험사기 등으로 인한 보험금 누수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에는 최근 필수의료 공백 사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는 도수치료, 영양제 주사 등 일부 문제 비급여 항목에 대한 과도한 실손 보장과 관련해 실행 가능한 개선 방안을 모색해 대다수 선량한 가입자에게 그 효용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보험료도 내려갈 전망이다. 손해보험사는 보험료 인하 여부와 인하 폭, 시행 시기 등 세부 사항은 손해율과 원가 요인 등 회사 경영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보험협회는 "폭설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손해율 증가와 제반 원가 상승 등으로 향후 자동차보험 실적은 낙관하기 어렵다"면서도 "최근 고금리와 물가 상승에 따른 국민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손해보험업계는 대다수 국민이 가입한 자동차 보험료 인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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