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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올해의 탑건, 11전투비행단 '김우영 대위' 영예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20:38

최종수정 : 2023년12월19일 20:38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
F-15K 조종사로 '1000점 만점 명중' 대통령상
11전비102·8전비203·10전비201대대 대통령상
원도연 소령·임병현·김기영 대위 등 국방장관상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올해 탑건(Top Gun)에 공군 11전투비행단 김우영(27) 대위가 올랐다.

김 대위는 공군 주력전투기 F-15K 조종사다.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공군 공중사격대회에서 1000점 만점 중 1000점을 기록하며 탑건에 올랐다.

김 대위는 19일 서울 공군호텔에서 열린 2023 공군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에서 대통령상 영예를 안았다. 

공군 11전투비행단 F-15K 전투조종사인 김우영 대위가 공군 최고의 명사수인 올해의 탑건(Top Gun)에 올랐다. [사진=공군]  

시상식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공군본부 주요 지휘관과 참모, 특별상을 시상하는 김은기 공군전우회장, 장승준 매일경제 부회장, 배우 신영균 씨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공군 탑건은 공중사격 분야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공군 최고의 명사수 조종사에게 주어지는 호칭이다.

김 대위는 공대지 폭격 부문에서 압도적 실력을 보여줬다. 공대지 폭격은 가상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을 뚫고 목표지점으로 들어가 타깃을 정확히 명중시키는 능력을 평가한다.

김 대위가 기록한 공대지 폭격 오차는 15cm. 3km 상공에서 손바닥 한 뼘 길이 15cm는 점보다 작게 보인다. 그야말로 명사수 중 명사수다. 주기종인 F-15K 517시간을 포함해 718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비질런트 디펜스(Vigilant Defense), 소링 이글(Soaring Eagle), 쌍매훈련, 호국훈련 등에 참가하며 실전 기량을 쌓아왔다. 이러한 기량을 바탕으로 주변국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 때 대응 출격 임무를 완수하며 대한민국 영공방위 최일선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김 대위는 "우수한 훈련 성과를 쌓아온 대대 선배들의 경험과 아낌없는 조언, 응원 덕분"이라면서 "항공기와 무장을 완벽히 지원해 준 정비·무장 요원들의 도움 덕"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 대위는 "전투조종사로서 주어진 환경과 시간 내에서 최선을 다하자는 각오로 최신 교범과 비행 절차를 늘 연구하고 있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즉각 출격해 압도적으로 적을 제압할 수 있는 믿음직한 조종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영수(왼쪽) 공군참모총장이 19일 '올해의 탑건' 김우영 대위에게 대통령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공군] 

공중사격 분야 단체·개인 수상자들도 대통령상과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공중사격 분야 단체 종합 최우수 대대는 ▲11전비 102전투비행대대(F-15K) ▲8전비 203전투비행대대(FA-50) ▲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F-5)가 대통령상을 받았다.

공중사격 분야 개인 우수 성적자 6명은 각 전투기 기종별로 국방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8전비 203전투비행대대 전륜찬 대위(FA-50) ▲10전비 153전투비행대대 김영석 대위(F-4E) ▲10전비 201전투비행대대 김민주 소령(F-5) ▲17전비 151전투비행대대 원도연 소령(F-35A) ▲19전비 162전투비행대대 임병현 대위(F-16) ▲20전비 121전투비행대대 김기영 대위(KF-16) 등이다.

공중투하 분야는 ▲15특수임무비행단 256공수비행대대 이재헌 소령(진) ▲탐색구조 분야는 ▲6탐색구조비행전대 235탐색구조비행대대 김동현 소령 ▲항공정찰 분야는 ▲39정찰비행단 131정찰비행대대 박주환 대위가 각각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우수 신인상은 ▲10전비 153전투비행대대 성재민 대위 등 10명의 조종사들이 수상했다. 우수 신인상은 대회에 처음 참가한 조종사들 중 성적이 우수한 조종사에게 돌아간다. 2012년부터 매경미디어그룹에서 후원하고 있다. 장 매경 부회장이 직접 시상했다.

영화 '빨간 마후라' 주연 신영균 배우가 영화 배경지인 강릉기지 소속 한상호 대위에게 신영균 특별상을 시상하고 있다. [사진=공군]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열연을 펼친 신영균 배우의 뜻을 담아 2019년 처음 제정된 신영균 특별상은 18전비 105전투비행대대 한상호 대위가 영예를 안았다. 영화 배경인 강릉기지 8전비 전투조종사 중 우수한 성적을 거둔 조종사에게 수여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 씨가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상을 수여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북한은 이번 주에만 2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한반도와 역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공군의 현재이자 미래의 주역인 일선 조종사들이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도 강도 높은 실전적 전투 훈련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강한 선진공군 건설에 핵심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대회는 공대지 폭격과 공대공 요격 등 공중에서의 전투 능력을 뽐내는 공중사격 분야와 전투지원 능력을 선보이는 공중투하, 탐색구조, 항공정찰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됐다.

특히 북한 군사도발에 대한 정찰임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항공정찰 분야가 올해 부활했다. 신규 정찰자산이 전력화됨에 따라 10년 만에 재개됐다.

장승준(앞줄 왼쪽 세 번째) 매일경제 부회장이 우수 신인상을 받은 10명의 공군 조종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군]

지난 10월 11일부터 11월 9일까지 진행된 공중사격 분야에는 F-15K와 F-35A, F-16, FA-50, F-5, F-4, KA-1 등 전투조종사 200여 명이 출전해 사격 기량을 뽐냈다.

나머지 3개 분야는 7월 31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됐다. C-130과 CN-235, HH-32, HH-47, HH-60 등 조종사 5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64회를 맞는 공군 공중사격대회는 최고의 공중전투 기량을 갖춘 조종사와 비행대대를 선정하기 위해 1960년부터 시작됐다.

처음 공군사격대회로 시작된 대회 명칭은 199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2022년 공군작전사령부 공중사격대회로 바뀌었다.

올해부터는 공군을 대표하는 공중사격대회로서 그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공군 공중사격대회로 이름을 바꿨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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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m '고도제한' 양천구 울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고도제한 기준 개정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갑작스러운 고도제한으로 재건축에 큰 제약을 받게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반면 그동안 대부분의 면적이 제한을 받던 강서구 주민들은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 서울시와 정부 모두 곤란한 상황에 처한 모습이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공항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 내용. [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 "이제 재건축 막 올랐는데"… 90m 고도제한에 목동 주민들 뿔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4일 ICAO 국제기준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이에 따른 수혜 및 피해지역 간 온도차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ICAO는 국제 민간항공 항공기술·운송·시설 등을 관할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올 4월 ICAO는 2030년 11월 시행을 목표로 고도제한 국제기준 개정안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일률적으로 제한하고 있는 장애물 표면을 향후에는 침투금지표면과 평가표면으로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공항 주변 지역은 '공항시설법'에 따른 장애물 제한 표면지역으로 설정돼 건축물을 높게 지을 수 없었다. '제한표면'(OLS) 규정에 따라 안전 운항을 위해 항공기 성능이나 비행 절차를 고려하지 않고 건축물 높이를 획일적으로 규제해서다. 활주로 반경 4㎞ 이내 건물은 45m를 초과하지 못해 13층 이상의 아파트를 짓기 어려웠다. 이 때문에 노후 주거지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도 걸림돌로 작용했다. 앞으로는 이를 '금지표면'(OFS)과 '평가표면'(OES)으로 이원화한다. 금지표면은 항공 안전에 직접 영향을 주는 절대적 금지구역이다. 평가표면은 건물 높이를 규제한 금지 표면을 축소하고, 항공학적 검토를 거쳐 건축물 높이를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는 곳이다. 공항별 여건에 따라 평가표면을 축소하거나 완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개정안상 평가표면은 현행 기준보다 확대된다. 국내에 적용되면 김포공항 반경 약 11∼13㎞ 내가 평가표면으로 분류돼 45·60·90m 등으로 고도를 제한할 수 있다. 이 경우 원래는 고도제한 대상에 해당되지 않았던 양천구는 영등포, 마포, 부천 등이 평가표면에 포함된다. 고도제한 요건 수정으로 가장 마음이 급해진 건 목동신시가지 소유주들이다. 현재 1~14단지 모두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단지는 최고 49층, 7단지는 최고 60층을 목표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최고 층수가 49층이면 높이로는 약 180m이므로 90m 고도제한이 설정되면 설정 범위내 모든 건축물은 30층 이하로만 지어야 한다.   목동 14개 단지 재건축 조합 등으로 구성된 '목동 재건축 연합회'(목재련)은 이달 28일 ICAO 개정안에 대한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상용 목재련 회장은 "항공기술 발전에 따라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개정안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짓밟는 퇴행적 조치"라며 "이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기회와 재산권을 사실상 봉쇄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목동 재건축 사업의 동력이 상실되고 수도권 전체 도시 재생의 미래를 암울하게 만드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토부에 김포공항 이전 재검토나 ICAO 개정안에 대한 공식 반대 입장 표명을 요청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정안 국내 도입 시 항공기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서도 합리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공항 여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재산권 행사 좀 하자"는 강서구… 중간에 낀 서울시 '난감' 양천구와 반대로 강서구는 ICAO 개정안에 대한 환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강서구는 현재 전체 면적의 97.3%가 고도제한 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절대적 금지표면 대비 조건부 평가에 따라 건물을 높이 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면서 지금보다는 높은 층수로 정비사업이 가능하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난달 고도제한 완화 관련 세미나를 열고 "1958년 김포국제공항 개항 이후 강서구는 도시 발전과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국제기준 개정이 강서구 56만 주민의 염원을 담아 합리적이고 조속하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서울 내 자치구가 상반된 처지에 놓이면서 서울시도 향후 정책 방향을 고심하는 모습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0일 목동6단지를 방문해 재건축 속도를 높인다면 ICAO 개정안 적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동 재건축 단지가 개정안 시행이 예정된 2030년 안에 사업시행계획인가 단계까지 모두 마친다면 제도 변경 사정권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오 시장은 "아직 고도제한 개정 관련 세부 내용이 완전히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8월부터 ICAO와 국토부 사이 소통을 통해 최종 규정안 협상까지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가 재건축이 진행되는 지역의 재산적 피해가 발생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서울시 또한 재건축 추진 단지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건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고도제한 관련 규정 개정과 재건축 사업 사이 균형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주택 공급량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지역 전체의 자산 가치와 지방세수 증가, 인구유입 등에 효과가 있으나 그 과정에서 비행 안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김영록 신라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제한된 면적 하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저하는 해당 지역 개발의 결정적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장애물제한표면 하에서의 법규상 각종 제한까지 더해지면 지역 노후화의 대표 원인이 될 수 있다"며 "고도완화가 없이 특정 지역 전체의 경제적 이익이 상실된다면 항공항적 검토를 바탕으로 한 고도제한 규정을 손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환 한국항공우주법연구소 대표는 "일본과 대만은 도심에 있는 비행장 주변의 공역을 재설계함으로써 국민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동시에 비행안전을 추구하고 있다"며 "항공기와 관제 기술의 급속한 발달을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정책을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점"이라고 제언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08-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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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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