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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대학 수시모집 2087명 등록 포기…"최근 3년 중 가장 적어"

기사입력 : 2023년12월22일 16:26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6:26

"'첨단학과' 신설됐지만 여전히 의대 선호"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한 2087명은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합격생의 30.1% 규모로 최근 3년간 가장 적은 수치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고려대가 발표한 올해 수시 1차 추가합격자는 총 2087명으로 확인됐다. 추가합격자는 최초 합격자가 다른 대학을 등록했을 때 발생하는 결원을 추가로 모집하는 것을 일컫는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핌 DB]

서울대는 수시에서 2181명을 뽑았는데 이 중 160명(모집정원 대비 7.3%)이 등록을 포기했다. 연세대는 수시 합격생 2153명중 784명(36.4%), 고려대는 수시 합격생 2593명 중 1143명(44.1%)이 등록을 하지 않았다.

의과대학은 서울대의 경우 등록 포기생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18명(30.0%), 고려대는 30명(48.4%)이 등록을 포기했다.

이과 계열을 살펴보면 연세대는 컴퓨터과학과 27명(77.1%), 전기전자공학부 64명(66.0%), 시스템반도체공학과 35명(50.0%) 합격생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는 컴퓨터학과 53명(73.6%), 기계공학부 46명(59.0%), 반도체공학과 10명(50.0%) 합격생이 등록하지 않았다.

종로학원은 "서울대·연대·고대 모두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포기생 이과생이 많고, 상당 부분 의예과 등에 동시 합격생은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서울대, 연고대 상위권 학과에서는 의대 등으로 빠져나갔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문과 계열을 보면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4명, 경제학부 1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연세대는 언더우드학부(인문사회) 59명, 경영학과 43명(36.8%), 경제학부 32명(42.7%), 정치외교학과 18명(51.4%)이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는 경영대학 110명(59.5%), 경제학과 52명(69.3%), 정치외교학과 31명(73.8%)이 등록을 포기했다.

대학별 수시 등록 포기생을 보면 서울대는 지난해 145명에서 160명으로 15명(10.3%)가 증가했다. 등록포기 160명 중 인문계는 19명, 자연계는 141명이다.

올해 새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에서도 14명(10.9%)이 등록하지 않았다.

첨단융합학부는 지난해 6월 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력 부족 해결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한 뒤 추진된 학부다. 세부 전공은 디지털 헬스케어·융합 데이터과학·지속가능기술·차세대지능형 반도체·혁신 신약 총 5개로 구성된다.

연세대는 지난해 827명에서 784명으로 43명(5.2%) 감소했다. 등록을 포기한 784명 중 인문계는 336명, 자연계는 442명, 예체능 등은 6명이다.

고려대는 지난해 1241명에서 1143명으로 98명(7.9%) 감소했다. 등록포기 1143명 중 인문계는 526명, 자연계는 607명, 예체능 등은 10명이다.

종로학원은 "올해 첨단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한 서연고대 모두 해당 대학 의예과 최초합격자 등록 포기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포기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정부 정책이 첨단학과에 집중됐지만 의대에 대한 선호 현상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chogi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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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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