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KB부동산 플랫폼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과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매물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26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KB국민은행은 KB부동산 플랫폼 안에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을 신설했다.
'임차형 공공주택'은 ▲SH공사가 민간 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민에게 저렴한 임대료로 재임대하는 '기존주택 전세임대주택' ▲민간 주택 입주민의 보증금 일부를 서울특별시가 지원하는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이다.
KB부동산플랫폼 SH 전용관 어플 화면 [자료=SH공사] |
SH임차형 공공주택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은 직접 공인중개사를 통해 입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때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이 부동산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중개사가 플랫폼에 등록한 매물을 통해 사용자는 직접 공인중개사를 방문하지 않고도 매물 목록을 살펴볼 수 있다.
KB부동산의 'SH임차형 공공주택' 전용관에서는 간단한 설문에 자산이나 소득, 세대원 수 등을 입력하면 신청 가능한 제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기존주택 전세임대와 보증금 지원형 장기안심 제도에 맞는 매물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년 초에는 임차형 공공주택 계약 관련 집주인 동의 여부 표시, 월 부담금 간편 계산기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전용관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따라 지난 6월 SH공사와 KB국민은행이 체결한 '서울형 안심전세은행' 업무협약의 일환이다. 양사는 신청가능 자격 확인, 매물추천 기능 등 각종 편의기능도 함께 도입해 시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양 기관은 모집공고가 시작되는 내년 상반기부터 이용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상반기에 본격적으로 공동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출 및 보증금 관련 금융서비스 연계, 물량확대 등 중장기적인 협업도 지속할 방침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서민의 주거안정과 더불어 전세사기 불안해소 측면에서 임차형 공공주택의 역할이 크다"며 "KB국민은행과 성공적인 민관협업사례를 구축한 만큼 앞으로도 민간과 협업해 서울시민이 더욱 쉽고 편리하게 집을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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