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슈퍼마이크로 ①엔비디아·테슬라가 찾는 이유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1:15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1: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연초 이후 주가 4배가량, PER은 17배
월가 매출 추정치 8개월 만 72% 상향
30년 전부터 엔비디아와 파트너 관계
경쟁사보다 2~6개월 빠르게 랙 통합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2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미국 주식시장에서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주가가 수직에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장 잠재력이 시세에 덜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종목이 있다. 서버 랙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종목코드: SMCI)다. 서버 랙은 AI를 연산하는 서버를 한곳에 모아 설치할 수 있는 일종의 금속 선반이다. 경쟁사 대비 제조 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는 슈퍼마이크로는 엔비디아나 AMD, 인텔, 테슬라, 메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슈퍼마이크로는 주가가 이달 19일(종가 315.94달러)까지 올해 들어 285% 뛰어 4배가량(작년 말 82.1달러)이 된 종목이다. 올해 8월7일 고점(353.29달러)을 찍고 현재까지는 횡보 중이지만 고점까지 연초 이후 상승폭이 330% 달했었다. 올해 초순에는 완만하게 오르다가 4월 하순부터 그 기울기가 가팔라져 거의 수직에 가까운 상승세를 연출했다. AI 관련주를 물색하려는 투자자들의 의욕과 회사가 이에 부응하는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것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대폭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슈퍼마이크로는 낙관론자 사이에서 아직 저평가 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회사다. 밸류에이션 지표 중 하나인 주가수익배율(PER, 포워드<미발표 향후 4개 분기 주당순이익 추정치 누계분 기준>은 16.8배로 미국 주가지수 S&P500의 19.7배보다 낮다. 주가매출배율(PSR)은 1.7배로 업계 중앙값(시킹알파 집계) 3배를 하회한다. 월가의 실적 추정치가 가파르게 하향된 까닭이다. 예로 향후 4개 분기 매출액 추정치 누계분은 올해 4월 68억달러에서 현재 117억달러로 8개월 만에 72%나 상향됐다.

슈퍼마이크로의 실적 향상 기대감이 대폭 커진 것은 AI용 반도체 수요 상황을 생각하면 납득이 쉽다. 관련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수록 AI를 연산하는 반도체가 탑재된 서버를 한데 모아 설치하는 서버 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여서다. 하지만 근저에는 슈퍼마이크로에 유독 스포트라이트가 비진 이유가 있다. 회사의 수직통합적인 생산 방식과 이에 따른 조속한 제작이 있다. AI 반도체의 고기능화와 더불어 고객사 요구도 까다로워지는 가운데 이를 충족하는 기업으로 꼽히는 것이다.

1993년 설립된 슈퍼마이크로는 본래 컴퓨터 마더보드 제조사였다. 그러다가 컴퓨터 부품 케이스나 백플레인(컴퓨터 내부에서 여러 회로보드를 연결하는 데 사용되는 큰 회로보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서버 랙 제조도 취급했다. 일단 오래된 업력 자체에서 슈퍼마이크로의 제조능력이나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 등이 방증되는 셈이다. 슈퍼마이크로의 찰스 리앙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현재 AI용 반도체 1인자가 된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관계는 30년 전인 1993년(두개 회사 모두 설립일)였다고 한다.

서버 랙이라고 하면 단순히 금속으로 된 대형 케이스를 생각하기 쉽지만 전원관리 장치나 서버의 열을 식히는 쿨링(냉각) 시스템, 케이블 정리·관리 장비도 함께 있어 복잡한 장비다. 특히 쿨링 시스템은 반도체가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연산해 많은 열기를 발산하는 AI 서버 사용이 급증하면서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열 발생량이 많을수록 서버 수명이 단축되거나 작동 중단이 초래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슈퍼마이크로는 단순한 서버 제조를 넘어서 AI 인프라에 필요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인 셈이다.

슈퍼마이크로가 유명 업체를 고객사로 둘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오래된 업력에 따른 네트워크 때문이 아니다. 슈퍼마이크로는 경쟁사와 달리 제조의 전 과정을 직접 통제한다는 데 있다. 경쟁사의 경우 랙 제조에 필요한 부품을 사와 이를 조합·제조하는 등 분업화된 공급망을 활용하지만 슈퍼마이크로는 생산 과정을 부품 설계·제조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수직통합화했다.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이런 전과정 직접 통제 방식으로 슈퍼마이크로는 경쟁사보다 2~6개월 빠르게 신규 AI칩을 자사 랙에 통합할 수 있다고 한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