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임종룡, 우리금융 10년 숙원 'IT 운영방식' 개편 성공..."개발 기간 50% 단축"

기사입력 : 2024년01월11일 11:17

최종수정 : 2024년01월11일 11: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FIS 위탁에서 우리은행‧우리카드 직접 수행으로 개편
IT 운영방식 개편으로 개발기간 최대 50% 단축
New Won 슈퍼앱의 하반기 출시…역량 총동원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그룹 IT 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우리금융그룹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11일 우리은행 서울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IT거버넌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은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지주체제 수립 직후 시작된 '그룹사 간 IT 위수탁 운영 방식'을 두고 우리금융 내부에서는 지난 10여년 동안 수차례 개편 논의가 있었으나 그룹사 간 인력 이동 등 쟁점 사안에 대한 노사, 계열사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10년 넘게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작년 3월 취임한 임 회장은 '그룹 신 IT거버넌스'를 주요 경영과제로 선정하고 지주사 주관 'IT 개편 협의체'를 구성했다. 올해 7월부터는 노사공동협의회 만들고 '인력 이전 방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해 같은 해 11월말엔 최대 난제였던 이력 이전 노사합의를 도출했다.

옥 부사장은 "지난 5일 우리FIS 직원 중 은행 전담인력 780여명이 우리은행 소속으로 이적했고, 카드 전담인력 170여명 역시 우리카드로 이적했다"며 "기존 IT자회사인 우리FIS(우리에프아이에스)가 우리은행, 우리카드 등을 대신해 IT 업무를 수행해온 것에 비해 개발기간이 50% 단축되며, 외주개발 최소화 및 중복요소 제거에 따른 비용절감, 현업 직원의 IT 역량 향상 등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그룹 옥일진 디지털혁신부문 부사장은 11일 우리은행 서울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IT거버넌스 개편'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은 그룹 IT 운영방식을 '그룹사 간 위수탁 방식'에서 '그룹사 직접 수행방식'으로 전환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인력 재배치를 통해 기존 우리FIS에서 도맡았던 개발 업무 전반을 우리은행과 우리카드에서 전담하게 된다. 우리FIS는 인프라 운영을 통해 업무를 지원할 방침이다.

그는 이어 "특히 비즈니스와 IT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금융 트렌드에 맞춰 은행, 카드 등 그룹사의 자체 IT 개발역량 강화를 통해 ▲New WON 슈퍼앱 ▲BaaS ▲생성형AI/빅데이터 ▲디지털자산(STO/CBDC) 등 핵심 디지털 사업의 동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옥 부사장은 "우리금융이 '신 IT 거버넌스'를 가동한지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사고 장애는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초기 정착에 대해 알렸다.

우리금융은 '신 IT 거버넌스'의 효과로 ▲개발기간 최대 50% 단축 ▲연간 150억원 비용 절감 ▲현업직원 IT역량 향상 ▲IT 내부통제 강화 등을 꼽았다.

옥 부사장은 "모바일뱅킹 등 10개 플랫폼 부서의 신규개발 업무가 은행 현업직원 260여명과 우리FIS에서 이적한 IT인력 240여명이 원팀이 돼 한 자리에서 이뤄진다"며 "이에 따라 개발, 유지보수 프로세스가 우리FIS를 경유하던 기존 7단계에서 3단계 정도로 크게 단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IT 불확실성 대응을 위해 우리금융은 IT 내부감사 조직을 '사업부서-IT그룹-본부감사'로 이어지는 3중 방어체계로 재편했다"며 "BRM 제도 도입, 제3자 점검 등 IT 내부통제 강화 계획도 수립했다"고 말했다.

옥 부사장은 "거버넌스 출범에 따라 New Won 슈퍼앱의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자체 개발 역량을 높일 것"이라며 "타 금융그룹에서 출시하는 슈퍼앱은 계열사 서비스를 모아둔 수준이라면, 우리금융의 슈퍼앱은 은행의 모든 서비스를 앱에 탑재하고 그룹사 주요 서비스들이 녹아들게 해서 고객 입장에서 하나의 앱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모빌리티, 여행, 부동산, 통신, 프롭테크 등 생활 밀착형 업종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새 가치와 금융거래를 제공하는 BaaS 기반 디지털 신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생성형AI/빅데이터 등 신기술 활용 활성화, 디지털자산 시장 선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계획 중"이라고 언급했다.

옥 부사장은 "우리금융은 이번 IT 거버넌스 개편을 진행하며 디지털 기술력을 통해 시가총액 2.2배 상승을 도출한 싱가포르개발은행 사례를 꼼꼼히 벤치마킹했다"며 "올해 그룹 경영목표인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한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우리금융에게 이번 IT 거버넌스 개편은 중대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진용을 새롭게 갖추는 재정비를 통해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보여주고 선도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yh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