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희비 갈리는 네카오 4분기 실적 전망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14:50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14:50

네이버는 '커머스', 카카오는 '플랫폼'이 매출 성장 견인
올해 실적 성장 견인차 'AI', 네카오 사업 확장에 초점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와 카카오가 다음달 초 2023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네이버는 전망치를 만족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는 시장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023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전날 기준으로 매출 2조5698억원(전년 동기 대비 13.12% 증가), 영업이익 3964억원(전년 동기 대비 17.81% 증가)에 달한다.

카카오의 경우, 2023년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2조2295억원(전년 동기 대비 25.67%), 영업이익 1513억원(전년 동기 대비 50.85%)으로, 양사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실적이 전망치에 부합하는 반면, 카카오의 실적은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 커머스·클라우드, 4분기 네이버 실적 성장 견인…올해는 AI로 승부   

네이버는 지난해 4분기, 도착보장 솔루션의 유료화 및 브랜드스토어의 수수료율 인상으로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커머스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검색 광고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디스플레이 광고가 역성장폭을 축소하면서 전체 서치플랫폼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커머스 부문은 경기 둔화로 인해 거래액 성장이 둔화되나, 유료 서비스 런칭을 통한 Take Rate(수수료율) 상승 효과로 매출액이 증가, 클라우드 매출액은 기업 맞춤형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가 (지난해) 10월 출시되면서 관련 수주가 반영되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커머스 사업 부문 외에도 서치플랫폼,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사업까지 매출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AI 사업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광고 사업 역시 치지직, 클립, Clova for ad 등의 신규 서비스 출시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선화 연구원은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 10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를 런칭해 고객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총사업비 700조원에 이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라며,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의 모바일 버전 및 Clova for AD, Connect X, Clova Studio 등 B2C·B2B·B2G 전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가 출시되어 AI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 4분기 카카오 광고 및 메시지 비즈니스 성장 두드러져…올해 AI 사업 행보에 주목

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광고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메시지 비즈니스 성장이 반영되면서 플랫폼 사업 부문이 전사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광고는 친구탭 매출 기여도 상승, 메시지 광고 호조 지속으로 성장, 커머스는 럭스탭 개설에 따른 고단가 상품 판매가 이어지며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카카오게임즈와 에스엠(SM)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구조조정으로 인한 일부 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올해 실적은 게임과 뮤직 사업을 중심으로 콘텐츠 부문 매출이 늘면서 실적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카카오 역시 카카오톡 오픈채팅 내 콘텐츠별 AI 봇을 도입, 생태계 확장을 통한 AI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4년은 비용 효율화 효과가 가장 강력하게 발휘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 구조조정과 관련해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고정비 부담이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2023년 초거대 AI 확보를 위한 시장 진입을 예고하며 크게 증가했던 AI 관련 투자 비용의 증분 또한 2024년에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 2024년은 비주력 사업 정리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반영되면서 (카카오의) 연결 영업이익은 5682억원으로 최호황기였던 2021년 5102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