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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지도부 집결시켜 "금융에 대한 이해도 높이라"

기사입력 : 2024년01월17일 09:32

최종수정 : 2024년01월17일 09:32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내 주요 지도자들이 집결한 자리에서 금융 강국 건설 비전을 강조하며,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16일 베이징 중앙당교에서 장관급 이상 국가 지도자를 대상으로 개최된 '금융 고품질 발전 세미나'에 참석해 금융업 발전과 관련된 발언을 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17일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금융은 현대 금융의 일반적인 발전 법칙에 따르면서도 서방세계와는 다른 중국의 특수상황에 맞춰진 길을 걸어오며 발전해왔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의 길을 걸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금융강국은 세계 최정상급 경제력, 과학기술 실력, 종합 국력을 바탕으로 강한 통화, 강한 중앙은행, 강한 금융기관, 강한 국제금융센터, 강한 감독당국, 강한 인재풀을 갖춰야 된다"며 "금융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금융리스크에 대해 "시스템적 금융 리스크를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며 "리스크 처리 과정에서 부패를 단호히 처벌하고 도덕적 위험을 엄격히 방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감독당국과 거시정책 부서, 업계 주관 부서, 사법기관, 기율검사기관 등이 모두 금융분야에 상응하는 책임을 가지고 있다"면서 "금융 범죄를 엄격히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외개방에 대해서 시 주석은 "높은 수준의 금융시장 개방을 이뤄내야 한다"며 "국가간 금융분야 협력을 벤치마킹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상호연결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및 자금조달의 편의성을 높여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주석은 "각급 간부들이 금융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며, 중앙금융공작회의의 각종 결정을 관철해 나가, 국가에 더욱 큰 공헌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는 자오러지(趙樂際) 전인대 위원장,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 차이치(蔡奇) 중앙판공청 서기, 딩쉐샹(丁薛祥) 상무부총리, 리시(李希) 중앙기율위 서기 등이 참석했다. 현재 유럽 순방중인 리창(李強) 총리를 제외한 6인의 정치국 상무위원이 모두 참석한 셈이다.

이 밖에도 한정(韓正) 중국 국가부주석도 참석했으며, 중앙정치국 위원, 중앙서기처 서기, 전인대 부위원장, 국무위원, 최고인민법원장, 최고인민검찰원 검사장, 전국정협 부주석,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등 중국의 파워엘리트들이 모두 참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 금융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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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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