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진출할 엔트리 TOP10은 과연 누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준결승전이 시작된 '현역가왕'이 16.4%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MBN '현역가왕'은 지상파-종편-케이블 채널에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을 포함, 화요일 전 채널에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 의 한 장면. [사진 = MBN 방송캡처] 2024.01.24 oks34@newspim.com |
이날 방송에서는 강혜연-김다현-김산하-김양-두리-류원정-린-마리아-마이진-박혜신-별사랑-윤수현-전유진-조정민이 최종 TOP10 결정전의 첫 번째 무대인 1라운드 라이벌전에 본격 돌입했다. 무엇보다 이날 현장에는 데뷔 54년 차에 빛나는 일본의 국민가수 마츠자키 시게루가 특별 마스터로 참관해 열기를 더욱 돋웠다.
'현역가왕' 라이벌전은 14인의 현역들이 정통, 올드, 세미, 발라드, 댄스, 국악까지 총 6개의 트로트 장르 중 같은 장르를 고른 상대와 1대1 맞대결을 벌이는 대결이다. 먼저 강혜연과 김산하가 '정통 트롯'을 택해 포문을 활짝 열었다. 김산하는 지금껏 선보였던 국악 창법에서 확 바뀐 스타일로 '동백 아가씨'를 열창했고, 강혜연은 나훈아의 '연정'을 택해 완벽한 완급 조절과 꺾기 실력으로 정통 트롯 특유의 맛을 맛깔나게 살렸다. 결국 김산하를 큰 격차로 꺾고 강혜연이 승리했다.
두리와 마이진은 슈트 대 드레스라는 극과 극 의상을 입고 등장, '세미 트롯' 장르면서 동명이곡인 '카사노바'로 맞붙었다. 결국 마이진이 승리했다. 린과 별사랑은 모두가 기피한 장르인 '국악 트롯'을 택해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불렀다. '한오백년'을 부른 린의 승리였다. 이어 '현역가왕' 맏언니들인 김양과 박혜신의 '정통 트롯' 대결에서는 박혜신이 승리했다.
류원정과 조정민은 기존의 이미지를 벗어던진 '발라드 트롯'으로 맞붙었다. 류원정은 조항조의 '돌릴 수 없는 세월'로 담담한 듯 깊은 감성을 전해 마스터 신봉선의 눈시울을 적셨다. 단정한 화이트 슈트를 갖춰 입고 등장한 조정민은 김수희의 '애모'로 이전 라운드와 달리 오직 가창력으로만 승부를 보는 정공법을 펼쳤다. 결국 류원정이 247점, 조정민이 103점을 받으며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MBN 서바이벌 예능 '현역가왕' 한 장면.
[사진=크레아 스튜디오] 2024.01.24 oks34@newspim.com |
'현역가왕' 10대 트로트 천재 전유진과 김다현이 '댄스 트롯' 대결자로 호명되자 마스터들은 "너무 잔인한 것 아니냐", "어떻게 이렇게 붙이냐"며 괴로워했다. 전유진은 서지오의 '남이가'로 LP판을 이용한 열정적인 복고 댄스를 선보여 차세대 트로트 스타다운 넘치는 에너지를 느끼게 했다. 깜찍한 꼬마 보부상으로 분한 김다현은 장민호의 '풍악을 울려라'를 택해 사물패를 등판시키는가 하면, 직접 꽹과리까지 치는 전천후 무대로 꽉 찬 즐거움을 전했다. 결국 김다현이 188점을 받아 162점을 받은 전유진을 불과 26점 차로 꺾은 초접전 승리를 거뒀다. 마리아와 윤수현의 대결에서는 마리아가 승리했다.
시청자들은 "숨멎 하고 쫄깃하다. 오늘도 역시 국민 서바이벌 클라스 제대로 보여줬다" "결승전에 가까워질수록 심박수 미친 듯 치솟네" "감히 점수로 매길 수 없는 노력과 열정이 빛나는 값진 무대들" "떨어뜨릴 사람이 하나도 없는데 벌써 슬프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현역가왕'은 대국민 응원 투표 7주 차 결과를 발표했다. 1위 전유진, 2위 류원정, 3위 강혜연, 4위 별사랑, 5위 김다현 순이었다. '현역가왕' 10회는 오는 30일(화) 밤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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