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과학기술

속보

더보기

[세종시에서] 통·폐합설에 어수선한 과학기술계…박상욱 과학수석 의견 재조명

기사입력 : 2024년01월29일 11:17

최종수정 : 2024년01월29일 11:17

31일 출연연 공공기관 해제 여부 주목
출연연 통·폐합 위한 사전 작업 우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옛 의견 재조명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이후에도 여전히 과학기술계가 어수선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향후 통·폐합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25개 출연연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 기대

기획재정부는 오는 3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25개 과학기술 출연연에 대한 공공기관 지정 해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4대 과학기술원이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된 바 있다.

출연연에 대한 기타 공공기관 지정 해제가 가사회되면서 과학기술계 역시 환영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이같은 얘기는 지난해 11월께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2기 민간위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출연연의 어려움을 청취한 뒤 주문한 내용이기도 하다.

실제 출연연이 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된 상태에서 예산 운용과 우수 인력 유치가 쉽지 않다는 게 출연연 전반적인 얘기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핵심 관계자 역시 최근 출연연의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추진한다는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과학기술계 역시 20년 가깝게 공운법에 묶여 이중규제를 겪어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전국과학기술연구전문노동조합과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역시 출여연에 대한 조속한 기타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촉구하고 있다.

출연연 통·폐합 '첫단추(?)…박상욱 과학기술수석에 '시선집중'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놓고 과학기술계는 우려의 시선을 보이기도 한다. 공공기관 지정에서 해제되더라도 자칫 출연연 통·폐합을 위한 첫단추를 끼우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그 중심에는 최근 임명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이 있다. 대통령실은 지난 25일 박상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를 초대 과학기술수석으로 선임했다.

박상욱 신임 과학기술수석 [사진=대통령실 제공]

문제는 박상욱 수석이 7년전께 한 세미나에서 12개에 달하는 중앙부처 산하 연구관리기관을 4개로 통폐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 

이같은 기조가 그대로 출연연 통·폐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과학기술계의 우려다.

일각에서는 박 수석이 기초과학분야 학자로 산업분야와의 협력 경험은 있어도 기초과학 R&D 현장과는 인연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정보의 분절화 때문에 통·폐합을 강조해 왔던 인사로 알고 있다"며 "실제 어떤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지 R&D 현장을 좀더 면밀하게 살펴보고 판단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도 지난 26일 성명서를 통해 박 수석의 과거 행적을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박 수석이 2017년 '제4차 산업혁명과 거버넌스 개혁'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면서 국가과학기술혁신위원회를 만들고 그 산하에 4개의 연구관리기관과 정책 연구 역할을 하는 과학기술혁신전략기획원을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이같은 방식을 일방적으로 추진하게 되면 적극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