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친환경 예식 '소풍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오는 10월 11일까지 수시로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풍결혼식은 결혼 준비부터 예식까지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탄소중립을 실천하는 결혼식으로 친환경 결혼문화 확산과 피로연 문화 개선을 지향하고 있다. 2015년부터 시작된 소풍결혼식은 2023년까지 83쌍의 부부가 참여해 개성 있는 예식을 진행했다.
소풍결혼식 포스터 [사진=서울시] |
소풍결혼식은 일반 야외 결혼식과 달리 꽃장식, 청첩장 등 일회성으로 버려지는 예식 물품을 자제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도시락, 비가열 음식 등), 하객들의 대중교통 이용 권장 등을 통해 친환경 예식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월드컵공원에서 진행한 예식은 총 16팀으로 평균적인 예식비용은 1000만원이었으며 모바일·재생용지 청첩장부터 다회용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됐다. 예식 비용은 하객 수, 결혼식 기획비 등에 따라서 달라지며 소풍결혼식의 경우 최소 550만원에서 최대 145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은 제외다.
소풍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을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참여 부부 중에는 드레스 대신 한복을 입거나 뮤지컬, 아프리카 토속 음악·춤무 등 개성 있는 특별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신청자격은 예비부부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거주자 또는 근로자)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는 '소풍결혼식'은 10월 11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예식내용, 신청방법 등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