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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GO!] '충북흥덕' 이연희 "민주, 전략 전문가...정치적 상상력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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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과 미래 세력 구축하는 총선서 역할하고파"
3선 도종환에 도전..."변화 위해선 기득권 내려놓는 용단 필요"
친명 vs 친문 구도..."文정부 인사들, 성찰·책임 필요"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은 전략과 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이 부원장은 지난 대선 때 이재명 대표의 당내 경선과 본선 때 전략을 담당했다. 그는 국회의원이 되면 자신의 '정치적 상상력'을 실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부원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근처의 카페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번 총선은 다음 대선과 그 이후 미래를 대비하는 세력을 구축하는 선거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역할을 하고자 국회의원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2024.01.31 leehs@newspim.com

이 부원장이 출사표를 던진 청주 흥덕구는 같은당 3선의 도종환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다. 그는 충북을 '대선의 바로미터'라고 평가하며 "충북 정치를 역동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택했다"고 말했다.

같은당 도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도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역할을 하셨지만 이번에 또 (당선)되면 기득권 연장에 가깝다. 변화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용단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칫 친명(친이재명)과 친문(친문재인)계 간 갈등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한뿌리에서 태어난 가족이기 때문에 친문, 친명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공천도 경쟁이기 때문에 갈등을 내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했다.

이 부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그다음에 윤석열 검찰 정권이 탄생하게 된 책임 등에 대해 제대로 평가가 됐다고 보지 않는다"며 "문재인 정부 시절 주류 정치인들이 스스로 책임을 명확히 해주는 게 필요하다. 진솔한 평가와 성찰, 책임이 있을 때 통합의 기반이 마련된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2024.01.31 leehs@newspim.com

다음은 이 부원장과의 일문일답.

- 출마 결심을 한 계기
▲ 지난 대선 때 경험이 가장 뼈저렸다. 대선 경선 때는 전략기획실장, 본선 때는 전략상황실장을 맡아서 전략 본부 실무를 총괄했다. 아깝게 패배했는데 당시 저는 막판에 계속 1% 이내의 싸움이라고 석 달 전쯤부터 예측해서 선대위에 이야기했다. 몇 가지 작은 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고 봤기 때문에 당시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라든지 부동산·세금 문제에 대한 서울 유권자의 분노를 완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몇몇 아이디어를 냈는데 관철이 안 됐다. 아무리 좋은 주장이어도 관철이 돼야 세상이 바뀌고 움직이는데 국회의원이 아니다 보니 한계가 좀 있었다.

이번 총선은 결국 다음 대선과 그 이후 미래를 대비하는 세력을 구축하는 선거다. 3년 뒤에 다시 대선을 치러야 하는데 그때는 제 아이디어나 기획, 전략이 관철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게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다음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하나의 역할을 하고자 국회의원 출마를 하게 됐다.

- 청주 흥덕을 지역구로 선택한 이유는
▲ 제가 가장 역할을 많이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판단했다. 청주는 4개 선거구가 있는데 다들 다선 의원들이 있는 곳이다. 또 충북은 대선의 바로미터다.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등 민주당 정부가 들어설 때는 항상 충북에서 이겼다. 민주당 정부가 패배할 때는 항상 충북에서 졌다. 다음 대선 때 민주당 정부를 세우기 위해서는 충북이 중요하다. 충북의 정치를 역동적으로 바꾸는 역할을 하고 싶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선택했다.

- 같은당 3선 현역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이기도 한데 부담은 없었나
▲ 정치는 민심을 보고 하는 거다. 민심이 변화를 택하리라 본다. 도종환 의원도 문재인 정부에서 여러 역할을 하셨지만 이번에 또 되면 변화의 주역이라기보다는 기득권 연장에 좀 더 가깝다. 변화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내려놓는 용단도 필요하다.

- 원래 당에서 3선 이상 용퇴론이 이야기 나오지 않았나
▲ 가장 좋은 건 그분들 스스로 시대적 소명을 돌아보고 후배들을 위해 용퇴해주면 가장 좋다. 그러나 그렇다고 강제할 수도 없어서 결국 당원이나 민심이 변화와 교체에 나서야 할 것 같다.

- 일각에선 '친명'과 '친문'계 간 갈등으로 보기도 한다
▲ 공천도 경쟁이기 때문에 갈등을 내포하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이라고 본다. 문제는 선을 넘느냐의 문제다. 한뿌리에서 태어난 가족이기 때문에 친문, 친명 이렇게 이분법적으로 나누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

그러나 이 같은 구조와 관련해선 당이 해결하지 못한 두 가지 평가가 있다. 첫째는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한 평가가 안 돼 있다. 둘째 대선 평가를 아직 공식적으로 하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 평가의 몫은 당시 이른바 주류 역할을 한 친문들의 몫이라고 본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 그다음에 윤석열 검찰 정권이 탄생하게 된 책임 등 두 부분에 대해 성찰이나 평가가 됐다고 보지 않는다. 왜 총선에 나오는지 국민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하는데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자는 게 문재인 정부로 돌아가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

그런 지점에서 문재인 정부 시절 주류 정치인들의 책임을 스스로 명확히 해주는 게 필요한 상황이다. 진솔한 평가와 성찰, 책임이 있을 때 통합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겠나.

- 갈등 봉합이 잘 안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이재명 대표는 비주류에서 자수성가한 비주류다. 보수뿐 아니라 당내 기득권들이 자수성가한 사람을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근저에 있는 게 문제라고 본다. 다양한 계파와 논쟁은 있겠지만 현재 시점에서 내년 총선을 준비할 주도권은 이 대표에게 있다는 부분을 인정하면 나머지 문제는 쉽게 풀릴 것이다.

이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분들은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자고 한다. 근데 그 본질에는 이 대표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가 있다.

저 역시 이 대표와 함께 총선을 이기고 다음 대선을 이긴다면 저의 시대적 역할과 소명은 그 임기 동안이라고 본다. 그런데 임기 지나서까지 계속한다고 하면 저도 결국은 구태로 몰리고 비난받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

- 경쟁자들에 비해 자신의 강점은
▲ 국회에서 줄곧 전략, 기획, 정책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치적 상상력이 남들보다 조금 낫다고 자부한다. 예를 들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기존의 관행과 사고를 뛰어넘는 파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결국 현금 유인 정책이 단기적으로 가장 출산율을 높이는 데 효과를 발휘했다. 그래서 최근 이재명 대표께서 저출생 공약으로 발표한 신혼부부에게 3억원을 대출해주는 아이디어를 제공했다.

코로나 팬데믹 때 원내대표 정무실장으로 있었다. 그 당시 회의에서 코로나로 손실을 보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보상을 해줘야 한다, 정부의 행정명령에 의해 영업을 못 하게 된 피해를 자영업자에게 전가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지금은 손실보상이 당연한 건데 당시엔 아무도 찬성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중에 입법이 되고 집행된 이후에는 원내에서 '이연희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처럼 정책적 상상력을 집행하고 추진하는 게 결국 정치라고 본다.

-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략을 조금 설명해준다면
▲ 연구원이 제안한 핵심은 세대 확장 전략이다. 민주당이 4050세대에 갇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2030과 5060세대까지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거다. 특히 5060 이상의 신중년 세대를 겨냥하는 게 이번 선거의 가장 큰 과제다. 또 민주당 특성상 투표율을 최대한 높이는 전략이 필요하다. 역대 이겼던 선거들은 투표율이 다 높았다. 그러기 위해선 민주당의 호감도를 높여야 한다.

- 정치를 통해 바꾸고 싶은 게 있다면. 정치인으로서 포부는
▲ 크게 세가지 부분에서 역할을 하고 싶다. 첫번째는 저출생·기후위기에 관해 새로운 세상을 설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두번째는 새로운 통일 방안을 만들고 싶다. 남북 관계가 평화 공존과 경제공동체로 나아갈 수 있는 통일 방안을 수립해서 한반도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 싶다. 마지막으로는 정치 풍토를 좀 바꾸고 싶다. 지금은 너무 적대적이다. 일단 작은 실천을 하고 있는 게 반말과 욕설을 안하겠다는 것이다. 여야 간 사이도 많이 적대적인데 분기별이라도 다른 당 의원들과 공통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싶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 2024.01.31 leehs@newspim.com

heyj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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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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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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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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