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면세株 귀주모태 '중국중면'② 신중론 여전한 이유

기사입력 : 2024년02월06일 13:47

최종수정 : 2024년02월06일 13:47

작년 A주 중 시총 증발액 1위 오명, 밸류매력 극대화
지난 2년간 기관 투자자 보유비중 축소 움직임 뚜렷
'저점매수론 vs 신중론'으로 양립하는 투자의견 진단

이 기사는 1월 10일 오후 4시1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장주] 면세株 귀주모태 '중국중면'① 저평가 매력 극대화>에서 이어짐.

◆ 시총 증발액 A주 1위, 저평가 매력 최고조 

중국중면(中免集团∙CDF∙중면그룹 601888.SH/1880.HK)의 지난해 주가 흐름은 '시총 증발의 왕'이라는 표현만으로 설명이 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2020년부터 A주 면세 섹터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중면의 주가는 해기집단(603069.SH), 왕부정(600859.SH), 격력부동산(600185.SH) 등 다른 면세 대장주와 비교해서도 낙폭이 컸다. 

그 결과 지난 한 해 중국중면의 주가는 62.89% 하락했고, 시총은 2791억(약 51조 3572억원) 위안 증발했다.

지난해 A주 시총 증발액 순위에서 중국중면은 A주 전체 상장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중국 대표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CATL 300750.SZ)가 기록한 시총 증발액 2621억 위안보다도 소폭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밸류에이션 또한 2023년 초 대비 크게 하락, 저평가 매력은 고조돼 있는 상태다. 

중국 증권정보 제공업체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이 산출한 1월 9일 종가 기준 중국중면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4.71배로 중국중면이 속해 있는 관광∙호텔섹터 평균치(38.28배)를 크게 밑돈다.

중국중면의 작년 실적이 공개된 이후 현지 증권사들이 내놓은 최신 투자의견 보고서에 따르면 동관증권(東莞證券)은 2023년과 2024년 중국중면의 PER 전망치를 각각 28.32배와 18.31배 정도로, 국신증권(國信證券)은 24배와 20배 정도로 평가했다. 

◆ 저점매수론 vs 신중론, 전환점 도래 가능성은?

최근 중국중면을 둘러싼 호재성 재료가 다수 등장하면서 투자의견에 관한 두 가지 목소리가 나온다.

향후 지속적인 실적 회복세가 기대되는 가운데 저평가 매력이 극대회된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저점매수론'과 중국중면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에서 아직은 신중한 스탠스를 유지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그것이다.    

줄곧 중국중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해온 징순창청펀드(景順長城基金)의 유명 펀드매니저 류옌춘(劉彥春)은 여전히 중국중면의 투자가치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보유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을 펼치는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중면이 확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불안정한 거시경제 전망 등에 따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향후 실적과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사진 = 중면그룹 공식 홈페이지] 중면그룹이 운영하는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국제 면세타운 전경.

양립된 투자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지난 수년간 대내외 기관 투자자들의 중국중면에 대한 투자 움직임을 분석해보면, 지금은 신중론 쪽으로 무게가 기운 분위기다.    

지난 2년간 다수의 대내외 기관 투자자들은 중국중면 주식 보유량을 크게 줄여왔다.    

관련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중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 수는 2022년 말 1391곳에서 지난해 6월 말 635곳으로 줄었다. 누적 보유주식은 15억2500만 주에서 14억1400만 주로, 보유주식의 전체 시가총액은 3294억 위안에서 1563억 위안으로 줄었다. 

중국중면에 대한 강력한 신뢰를 보여온 징순창청펀드 또한 지난 2022년 1분기 자사가 운용하는 징순창청신흥성장혼합A(景順長城新興成長混合A) 펀드에서 중국중면의 비중을 처음으로 축소하며, 앞서 7분기 연속 지속해온 비중확대 흐름을 끝냈다. 

해외자금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해부터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증시에서 중국 본토 A주로 유입되는 해외자금)의 중국중면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홍콩증시에서 중국중면 주식의 대규모 보호예수(락업) 물량이 풀리면서 주가 하방압력이 확대됐고, 이는 A주 주가 하락세로 이어졌다. 

참고로 보호예수란 개인투자자 또는 소액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대주주나 일정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들이 일정기간 주식을 매각하지 못하게 제한하는 제도다. 통상 보호예수 기간이 끝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 단기적으로 유통 주식수가 늘어나 주가의 하방 압력이 강해질 수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인 JP모건 체이스는 중국중면 홍콩주 주식을 700만주 이상 12차례에 걸쳐 축소해왔다. 

여느 대형 우량주들과 마찬가지로 기관 투자자들의 대량 매수는 그간 중국중면의 주가 상승세와 높은 밸류에이션을 지탱해온 핵심 배경이 됐다. 다시 말해 기관 투자자들의 와해는 곧 중국중면 주가의 하락세로 직결될 수 있다는 뜻으로, 그 결과 중국중면의 주가는 지난 수년간 우하향 곡선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중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적지 않은 증권기관은 여전히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2023년 실적이 공개된 이후 공개된 투자의견 보고서에서 밸류 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과 지속적인 성장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러한 평가의 배경으로는 △하이난(海南)성 리다오(離島, 섬을 떠남)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성장세 지속 △공항 면세점 임대료 부담 완화에 따른 면세점 운용 및 발전 여력 확대 △2025년 해외시장 진출 계획 등이 꼽힌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사진
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