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직원 참고인 신분 조사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지난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던 틸론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포착하고 당시 상장 주관사였던 키움증권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전날 서울 여의도 소재 키움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해 틸론의 기업공개(IPO)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어 같은날 키움증권 직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키움증권 여의도 사옥 [사진=키움증권] |
틸론은 지난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시도했으나 금융 당국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세차례나 받은 끝에 상장을 포기했다.
당시 금감원은 ▲회사와 대표이사 간 대여금 거래와 관련한 사항 ▲틸론과 뉴옵틱스 간 소송이 미칠 재무적 영향에 대해 명확히 기재할 것을 요구했다.
틸론의 이전상장은 실패로 끝났지만, 금감원은 서울남부지방검찰청과 함께 철회 공시 전 대량 매물이 쏟아진 부분에 대한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stpoemseo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