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낙연 "개혁신당, 다른 경로서 모였지만 공동 목표 아래 통합할 것"

기사입력 : 2024년02월14일 11:34

최종수정 : 2024년02월14일 11:35

"거대 양당, 윤석열·이재명 1인 정당 치닫고 있어"
"늦어도 19일 이전엔 공천관리위원회 출범시켜야"
"주요 당직자 인선, 금주 내로 마무리될 것"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14일 "개혁신당은 조금씩 다른 경로에서 모였다. 그러나 공동의 목표 아래 통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화이부동(和而不同),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정당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석열, 이재명 1인 정당으로 치닫고 있는 거대양당의 폐해를 우리는 진저리치며 보고 있다. 개혁신당마저 그렇게 될 수는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늦어도 19일 이전에는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켜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회의 도중 기자들과 만나 "오늘 (공관위원장) 후보군이 나올지는 모르겠다"며 "범위를 좁히기 위해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13 leehs@newspim.com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외 정책을 비판하며 "미국이 세계질서를 단독 주도하던 신냉전 시대의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한미일 관계 강화에만 집중한 나머지 북한·중국·러시아와의 관계 악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북한은 미국에 대립하는 중국과 러시아라는 뒷배를 믿고 군사적 도발을 강화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은 탈냉전이 완전히 끝났다고 미국도 2022년에 이미 선언한 상태"라며 "윤석열 정부는 신냉전이라고도 불리는, 탈냉전 이후의 세계질서에 맞는 대외정책으로 신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부각했다.

또 이 대표는 지난 13일 부산을 방문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제정 등 지원책을 약속한 윤 대통령을 향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119대 29로 참담하게 실패한 것을 만회하려는 듯한 노골적 선거개입"이라 꼬집었다.

그는 "더욱 나쁜 것은 정부여당이 상충하는 정책을 내놓는다는 점"이라며 "국민의힘은 김포 서울편입 등 서울 메가시티를 추진 중이다. 여당은 수도권 집중을 부채질하고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으니, 이렇게 엉성한 기획을 어느 국민이 진짜라고 믿겠나"라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견을 억압하는 교조적 양당 체제를 극복하러 함께 모인 개혁신당은 교조적 태도를 갖지 않도록 늘 성찰할 것"이라며 "우리에게 화해와 포용의 리더십을 보여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되살려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회의 진행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정무직당직자 추가 인선 및 현역 의원 영입에 관해 진척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어제 박대중 대변인이 임명됐고, 오늘 기존 새로운미래 대변인이던 양소영 대변인이 임명됐다"면서 "이동영 대변인은 오늘 추천을 받아 임명될 예정"이라 말했다.

이어 주요 당직자 인선 마무리 시점에 대해 "그 부분이 좀 죄송하다"며 "4당이 합쳐지다 보니 서로에 대한 생각, 서로 당원에 대한 생각들을 존중하지 않을 수가 없다. 논의가 길어지고 있는데 다만 금주 내로 마무리 될 것"이라 덧붙였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진행 중인 단수 공천 발표에 따라 현역 의원들이 탈당하고 개혁신당에 추가 입당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주까지 기다려 볼 예정"이라고만 답했다. 

허 수석대변인은 "당장 전화를 드려 개혁신당에 참여해달라 말씀드리는 게 예의가 아니라 생각한다"며 먼저 연락을 취해 온 원외 당협위원장들 역시 "공천 심사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예의"라고 말을 아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오는 15일까지 개혁신당이 현역 의원 5명을 보유할 경우 5%의 국고보조금(경상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의석수가 5석 이하인 경우에는 2%만을 지급받는다.  

현재 개혁신당 내 현역 의원은 김종민·조응천·이원욱·양향자 의원으로 총 4명으로, 앞서 개혁신당은 각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황보승희·양정숙 무소속 의원의 영입을 타진한 바 있다.

허 수석대변인은 "황보 의원님은 불출마를 선언하신 입장이기 때문에 제가 전해들은 바로는 모 측에서 출마 요청까지 하면서 입당을 요청했다는데 그 자체는 거절했고, 이번에 출마하실 생각이 없는 걸로 안다"고 말했다.

yunhu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인사를 하고 있다. 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