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김종원의 국방인사이드] "북한 NLL·서북도서 도발 어림없다" 軍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 충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정은, 연초부터 북방한계선 무력화
연평도·백령도 도발 공개적으로 언급
연평해전·천안함·연평도 포격전 거친
한국군, 감시정찰·타격자산 대폭 강화
지휘관·장병까지 '심(心)적' 실전 무장
북한 도발땐 원점·지휘시설 철저 응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도발 의지조차도 생기지 않도록 처참하게 응징할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가 완비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24년 연초부터 북방한계선(NLL) 무력화(無力化)와 연평도·백령도 서북도서 최접적 지역 도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한반도의 화약고로 불리는 NLL 해상과 서북도서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여느 때보다 팽팽한 상태다.

◆'또 도발하면 가만 두지 않겠다' 정신무장 확고

다만 군의 대비태세가 1999·2002년 연평 1·2해전과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11월 연평도 포격전 당시와는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 자체가 차원이 다르게 격상돼 있다.

북한이 전술적으로 섣불리 도발하면 '이번만은 가만두지 않겠다'는 정신적·군사적 대비태세가 최일선 지휘관부터 밑바닥 장병들까지 실질적으로 충만돼 있다.

과거 NLL 해상과 서북도서 최접적 지역에 대한 북한군의 선제 도발 때와는 확연히 다르게 한국군의 감시정찰 자산과 타격 능력이 압도적으로 확충돼 있다.

무엇보다 한국군의 심(心)적·정신적 대비태세가 지휘관부터 장병들까지 '선(先)조치 후(後)보고' 현장 자동 대응 매뉴얼로 그 어떤 고민도 없이 즉각적인 응징과 보복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이 선제 도발하면 철저히 응징할 수 있는 대적관이 확고해졌다. 북한이 섣불리 도발하면 전술적·전략적·정신적으로 강력 응징과 보복을 하겠다는 실전적 대비태세가 확립돼 있다.

과거 2차례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을 거치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끝장내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충만해 있다. 그동안 다소 유화적 대응과는 차원이 다른 강력한 맞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한국군이 감시정찰·타격 자산을 압도적으로 갖추고 있다. 북한이 쉽사리 선제 도발할 수 없도록 군의 감시정찰 자산과 타격 능력이 전진 배치돼 있다.

◆공대지 자산까지 상시 출격 대기 상태

한국군을 비롯해 주한미군 감시정찰 자산까지 24시간 떠서 북한 동향을 손바닥 보듯이 훤히 보고 있다.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글로벌호크(RQ-4)와 E-737 공중 조기경보 통제기를 상시 운용하고 있다. 무인 정찰기와 열상감시장비(TOD)도 대폭 강화됐다.

타격 자산 측면에서도 사거리 40km K-9 자주포가 압도적으로 증강됐다. 사거리가 훨씬 긴 80km 다연장 로켓(MLRS) 천무와 함께 고정밀 고폭탄 현무까지도 실전 배치돼 있다. 스파이크와 비궁, 현궁 정밀 타격 무기까지 전력화됐다. 대공 무기인 천마와 천호, 비호까지 촘촘하다.

해군 함정과 공군의 공대지 전력도 상시 출격 대기다. 공지해 합동 전력이 북한군의 도발 원점과 지휘 시설을 압도적으로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천안함 피격 이후 해군 함정 전력 자체도 최신화·현대화됐다.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전 당시에는 공대지 자산들이 충분히 준비가 안 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KF-16·F-15K·F-35A 스텔스 전투기까지 출격 대기 상태다. 공대지 자산들이 즉각 타격할 수 있도록 표적화가 돼 있다.

북한은 지난 2월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4일 오전 해군에 장비하게 되는 신형 지상대해상 미사일 '바다수리-6형' 검수사격 시험을 지도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김 위원장이 국제법적 근거나 합법적 명분도 없는 유령선인 '북방한계선'이라는 선을 남한이 고수해 보려고 발악하며 3국 어선과 선박 단속, 해상 순찰과 같은 구실을 내들고 각종 전투함선들을 우리 수역에 침범시키며 주권을 심각히 침해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상기했다"고 밝혔다.

◆한국군, 이젠 능력 아닌 '의지' 문제만 남아

또 북한은 "이제는 우리가 해상주권을 그 무슨 수사적 표현이나 성명, 발표문으로 지킬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무력행사로, 행동으로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김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특히 적들이 구축함과 호위함, 쾌속정을 비롯한 전투함선들을 자주 침범시키는 연평도와 백령도 북쪽 국경선 수역에서의 군사적 대비태세를 강화할데 대한 중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이 조선 서해에 몇 개의 선이 존재하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또한 시비를 가릴 필요도 없다고, 명백한 것은 우리가 인정하는 해상국경선을 적이 침범할 때에는 그것을 곧 우리의 주권에 대한 침해로, 무력 도발로 간주할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밝혔다.

일단 서북도서 이북 북한군 4군단 지역의 특이한 동향은 없는 것으로 군은 현재 파악하고 있다. 다만 북한군이 2018년 9·19 남북 군사합의 이전 상황으로 전력을 전방위 재정비하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와 달리 능력과 의지를 모두 갖춘 한국군에 북한군이 섣불리 도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 당시 한국군이 결코 아니다.

한국군이 과거처럼 대응하게 되면 더 이상 국민적 신뢰와 존재 가치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절박감까지 묻어난다. 한국군은 이제 무기·장비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심적·정신적 의지의 문제만 남았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