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인천공항공사, 인도네시아내 각 공항장과 고위임원을 대상으로 인천공항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자카르타, 발리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주요 공항장 및 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인도네시아 공항장 초청연수' 2차 연수가 실시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5일간 1차 연수를 진행했으며 자카르타, 롬복, 족자카르타 등 13개 지역의 공항장 및 임원 등 20명이 교육생으로 참여했다.이어 공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발리, 마카사르, 파푸아 등 공항장 및 임원 26명을 대상으로 2차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월 1일 인천공항공사 인재원에서 개최된 인도네시아 공항장 1차 초청연수 현장교육에서 인도네시아 공항장들이 한국 문화체험을 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공사] |
공사는 2018년부터 2년간 인도네시아의 공항 운영기업인 AP1(PT Angkasa Pura I)의 교육컨설팅 수행을 통해 인니 공항 임직원 470명을 대상으로 18개 과정을 제공했다. 지난해 8월에는 AP1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업, 서비스, 공항계획 등 5개 과정을 제공하는 신규 교육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공사는 이러한 교육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지난해 12월 말 AP1과 AP2의 지주회사인 인저니(InJourney) 측에 고위급 과정 개설을 제안했으며, 그 결과 이번 교육과정을 수주하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주요 공항에 대한 공항 개발과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송실적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항공분야 교육 수요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사는 이번 연수를 계기로 인도네시아 각 지역공항은 물론, 동남아 지역 내 항공 교육수요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등 교육 사업을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경영전략, 허브전략, 상업마케팅, 여객서비스, 주변지역 개발 등 6개 분야 전문 강의를 수강했으며 3차례의 현장견학을 통해 인천공항 건설, 운영 및 경영 노하우 및 전문지식을 습득했다.
특히 교육생들은 우수한 고객 경험 서비스를 위주로 상업 및 고객 편의시설을 견학했다. 최근 인천공항은 2년 연속 ACI 고객경험 인증 최고 등급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공항 내 'K-culture zone'에서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활동도 교육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해외 공항장 대상 고위급 과정 유치를 통해 인천공항의 건설 및 운영 노하우와 국제 항공교육기관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게 됐다"며, "공사는 이번 공항장 교육을 계기로 인도네시아 역내는 물론, 동남아에서 지속적인 교육사업 기회를 마련함으로써 세계 항공교육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사 인재개발원은 2008년 개원 이후 전 세계 150개국 1만여 명의 항공종사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해왔다. 이와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새로운 교육 등급체계 중 최고단계인'플래티넘'인증을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항공교육 산업에서 그 입지를 높여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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