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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현·장철민, 경제 '설전'...윤창현 "장철민, 메시지 아닌 '메신저' 공격"

기사입력 : 2024년03월13일 18:15

최종수정 : 2024년03월13일 18:15

대전 동구 여야 예비후보들, SNS서 경제정책 논쟁 심화
"부자 감세 문제·기조 전환 필요" vs "문 정부 책임·동구 발전 집중"
윤창현 "깎아내리식 논쟁 지양해야...토론회 기대" 2차전 예고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예비후보가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예비후보를 직격하며 '메신저(messenger)'를 공격하는 건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두 예비후보가 최근 경제 정책을 놓고 '설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윤 예비후보가 장 예비후보의 '공격 논리'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13일 오후 대전시의회서 열린 대전지체장애인협회 국민의힘 지지 선언식에 참여한 윤창현 예비후보는 경쟁 후보인 장철민 예비후보와의 경제정책 논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왼쪽부터) 대전 동구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예비후보, 국민의힘 윤창현 예비후보. [사진=선관위] 2024.03.13 nn0416@newspim.com

동구 국회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두 예비후보는 최근 누리소통망(SNS)에서 경제 정책을 놓고 정치적 논쟁을 벌이고 있다.

장철민 예비후보는 SNS에서 윤창현 예비후보의 선거 공약 등을 지적하며 "'부자 감세'하면 민간투자 늘고 소비 촉진? 동화같은 비전"이라고 꼬집으며 "국민 고통을 공감하고 경제정책 기조의 전면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56조원 세수 결손, 감세로 인한 재원 부족은 어떻게 하느냐"며 "낙수 효과 기대말고 부자 감세 말라. 차라리 R&D 예산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윤창현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5년 만에 국가부채 600조 원에서 1000조 원 됐다"고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은 방향도 제대로 잡았고 각종 아젠다도 실행 중"이라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사과 요구'가 아니라 '해결 방안 제시'해야 한다"며 "저는 대전과 동구 경제 발전에 집중하겠다. 장 예비후보의 대안도 기대하겠다"고 입장을 보였다.

(왼쪽부터)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 예비후보 페이스북, 윤창현 국민의힘 대전 동구 예비후보 페이스북. [사진=후보 페이스북] 2024.03.13 nn0416@newspim.com

윤창현 예비후보는 최근 장 예비후보와의 정책 논쟁을 묻는 <뉴스핌>에 "장철민 예비후보가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고 있다. 크게 아쉽다"며 "깍아내리기식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자감세'라는 586세대가 만든 단어를 장 예비후보가 고민없이 쓰는 건 옳지 않다"라고 장 예비후보가 정치적 '프레임' 갇혀 경제 문제를 바라본다고 비판하며 "과연 장철민 예비후보와 각종 연구, 정책을 만들어 온 저 윤창현 중 누가 더 경제 전문가이겠는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장철민 예비후보와의 토론를 기대하기도 했다.

윤창현 예비후보는 "토론회가 열린다면 누가 대전 경제를 살리는 적임자인지 그 자리에서 여실히 드러날 것"이라고 자신하며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에 토론 시간이 부족할 수 있겠다. 장 예비후보와의 정책 토론이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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