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거대 행성들의 `6월 정렬`① 위험자산 버팀목

기사입력 : 2024년03월18일 14:29

최종수정 : 2024년03월18일 14:30

화폐로 표현되는 모든 것의 랠리 추동

이 기사는 3월 13일 오후 3시3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오상용 글로벌경제 전문기자 = 미국과 유로존 영국 캐나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첫 금리인하가 6월에 집중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거대 행성들의 `6월 정렬(Grand Alignmet for June)`은 글로벌 통화정책의 대선회를 의미한다. 이들을 따라 위성(여타 주변부 중앙은행)들도 본격적인 궤도 수정에 들어갈 것이다. 연초 위험자산의 들썩임 배후에는 중앙은행들의 동조화된 완화 행보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대가 한 자리를 차지한다.

기대가 배신감으로 바뀔 위험 또한 상존해 있다. 미국의 물가 동향은 `행성들의 6월 정렬`을 방해할 수 있는 주요 변수다. 시장은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큰 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믿지만 두달 연속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이런 믿음의 한 구석에 불안과 의심의 싹을 심고 있다.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를 맹신하지 말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사라지지 않았다.

1. 연준은

연준 통화정책에 대한 머니마켓의 기대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첫 금리인하 시점은 여전히 6월이 가장 유력하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참여하는 트레이더들은 첫 금리인하가 6월에 단행될 가능성을 62.4%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6월에도 정책금리가 현 수준(5.25~5.5%)으로 동결될 확률은 30.2%로 전일(28.4%)보다 살짝 높아졌다. 간밤(3월12일) 공개된 2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첫 금리인하가 한달 앞당겨져 5월에 이뤄질 가능성은 11%의 확률로, 그리고 5월과 6월 연달아 (25b씩)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7.3%의 확률로 가격이 매겨져 있다.

미국의 CPI 상승률이 두달 연속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머니마켓 트레이더들은 (아직까지는) 일시적 덜컹거림 정도로 보고 있다. 최근의 물가지표와 고용지표가 다음주(3월19~20일) FOMC에서 공개될 연준 점도표(정책위원들의 금리전망)와 물가전망에 대대적 수정을 가할 정도의 파괴력을 지니지는 않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참고로 미국의 2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27만5000명)은 예상(20만명)을 웃돌았지만 직전 두달치가 16만7000명 하향 수정됐고, 실업률은 예상(3.7%)과 달리 3.9%로 높아졌다.

앞서 3월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가능하게 2%로 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높아진 실업률과 둔화한 임금상승률은 파월의 발언을 하루 지나 뒷받침하는 듯 했다. 물론 고용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은 급냉과는 거리가 멀며 여전히 견조한 수준이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6월 첫 금리인하 가능성을 62.4%의 확률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사진=CME FedWatch]

2. ECB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는 사실상 6월 금리인하를 예고하는 출정식에 가까웠다.

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제약적 정책기조를 되감는 논의를 이제 막 시작하고 있다. 아직 충분한 자신감을 가진 것은 아니다. 앞으로 몇개월 데이터가 나올 텐데 4월이면 약간 더, 그리고 6월이면 좀 더 많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4월에 결정하기엔 이르고 6월쯤이면 금리인하에 필요한 확신을 더 갖게 될 것이라는 뉘앙스였다.

유로존의 헤드라인 CPI 상승률(y/y)은 작년말(12월) 2.9%로 재가속 흐름을 보인 뒤 1월 2.8%, 2월 2.6%로 두달 연속 가라앉았다. 근원 CPI 상승률도 12월 3.4%에서 1월 3.3%, 2월 3.1%로 계속 둔화하고 있다. 이 속도면 하반기중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주 ECB 정책회의에서 집행부가 보고한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 역시 석달전 2.7%에서 2.3%로 낮춰졌다.

ECB내 매파적 인사들 사이에서도 `물가상승률이 2.0%로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목표치를 향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가라앉는다는 판단이 서면 금리인하를 개시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연준과 ECB에 이어 영국 영란은행(BOE)과 캐나다 중앙은행(BOC)도 6월 첫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대두하고 있다. 연초 예상보다 견조했던 영국의 임금상승률과 물가오름세는 5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6월 이후로 더 후퇴시켰지만 예상보다 높게 나온 분기(11~1월) 실업률은 금리인하를 마냥 늦추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을 낳았다.

캐나다의 경우 임금오름세가 완연히 꺾이며 인플레이션 둔화의 지속성을 시사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조셉 브릭스 이코노미스트는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첫 금리인하는 6월에 이뤄질 것이며 올해 연간으로는 총 100bp의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로존 헤드라인 및 근원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추이 [사진=macromicro]

3. 위험자산 버팀목 .. 환율은?

미국 연준을 중심으로 ECB와 BOE, BOC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6월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주변부 중앙은행들도 그 행렬에 적극 동참할 것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 경기 안정에 힘을 보태려 할 것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도 기회를 엿볼 것이다.

두어달만 기다리면 글로벌 통화정책이 대전환을 맞게 될 것이라는 기대는 현재 글로벌 위험자산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나아가 최근 에버리씽 랠리(Everything Rally : 거의 모든 자산가격의 상승)의 주요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된다. 글로벌하게 돈값(금리)이 떨어질 테니 화폐로 표현되는 모든 자산들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논리다.

나아가 매크로 관점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방향으로) 정책선회는 그간 환율부담 때문에 금리인하를 주저했던 이머징 중앙은행들에게 경기부양에 나설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미국 경제가 견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한층 풍요로워지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 하에서 주변부 경제도 체력을 회복하는 전개는 위험자산에 유리한 펀더멘털을 제공한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6월 동조화된 금리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일본을 제외한 이들 주요국 통화 사이의 환율 변동성은 서서히 가라앉을 수 있다. 함께 한 걸음씩 물러나기에 주요 통화간 환율 변동을 불러올 정책 다이버전스 요인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후 이들의 금리인하 속도에서 괴리가 나타날 때까지 이런 양상은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은 종전과는 정반대 방향(초완화적 BOJ vs 긴축적 주요국 중앙은행 → 금리인상에 나서는 BOJ vs 금리인하로 돌아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으로 주요국 통화정책과 다이버전스를 연출하게 된다. 6월 이후 주요국 통화에 대한 엔의 강세가 좀 더 두드러질 수 있다. 이미 지난주부터 외환시장에선 BOJ의 3월 마이너스 금리 탈출 가능성과 향후 의식될 정책 다이버전스를 선반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달러-엔 환율의 최근 1년 추이 [사진=koyfin]

osy7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틱톡, 세계 최초 시각 인식 AI 공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중국명 쯔제탸오둥, 字節跳動)는 언어 지시가 아닌 시각을 이해해 동영상을 제작하는 '비디오월드'라는 이름의 AI 솔루션을 공개했다. 바이트댄스 산하 더우바오(豆包) AI 대형 모델 팀은 베이징교통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제작한 비디오월드를 발표했다고 중국 제일재경신문이 11일 전했다. 오픈AI가 공개한 AI 동영상 생성 모델인 소라(Sora)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관련된 동영상을 제작한다. 이에 반해 비디오월드는 텍스트나 음성이 아닌 시각 정보만으로 동영상을 제작한다. 시각 정보로 동영상을 제작하는 AI 솔루션인 비디오월드가 처음이라고 매체는 평가했다. 종이 접기 혹은 넥타이 매기 등의 복잡하거나 세밀한 동작은 언어로 명확히 표현하기 어렵다. 비디오월드는 AI가 인간 혹은 사물의 동작을 시각으로 인식해서 동영상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학술 연구 프로젝트로 현재 새로운 기술 방법을 탐색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고, 제품화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바이트댄스는 "비디오월드는 바둑 및 로봇 제어 환경 시뮬레이션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였지만, 실제 세계 환경에서는 아직 미비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비디오월드는 바둑 게임에서 프로 5단 수준의 실력을 달성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로봇 작업을 수행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또한 바이트댄스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해 비디오월드를 현실 세계의 범용 지식 학습기로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우바오는 바이트댄스가 2023년 8월 발표한 AI 챗봇이다. 현재 중국 내에서 딥시크에 이어 사용자 수 2위에 올라 있는 AI 대형 모델이다. 더우바오팀은 바이트댄스 내부에 2023년 만들어졌다. 더우바오팀은 최첨단 AI 대형 모델 기술 개발을 전담하고 있다. 연구 방향은 딥러닝, 강화 학습, 대규모 언어 모델(LLM), AI 음성 인식, AI 시각 인식, AI 인프라, AI 보안 등이다. 바이트댄스가 공개한 비디오월드 시연 화면 [사진=제일재경신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2-11 11:30
사진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 신청 접수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부터 '소상공인 배달·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접수를 받는다고 9일 밝혔다. 배달·택배비 지원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종합 대책'의 후속 조치 일환이다.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가중된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이들의 배달·택배비를 올해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배민라이더스 배달기사 노조가 23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배달의민족 본사 앞에서 기본배달료 인상, 오토바이수당 및 픽업거리 할증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마치고 오토바이로 행진을 하고 있다. 2021.12.23 pangbin@newspim.com 지원 대상은 ▲2023년 또는 지난해 연 매출액이 1억400만원 미만이며 ▲배달·택배 실적이 있고 ▲신청일 기준 폐업하지 않은 개인·법인 사업자다. 또 배달·택배를 주업으로 하는 업종과 소상공인 정책 자금 제외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을 지원 대상으로 한다. 지원 금액은 최대 30만원으로 1인당 1개 사업체만 신청해 지원받을 수 있다. 배달·택배비는 지난해 실적과 과거 증빙자료 등을 보관하지 않거나 확인이 어려운 경우를 감안해 올해까지의 실적도 폭넓게 인정한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배달·택배비 증빙자료 확보 용이성을 토대로 신청자 유형에 따라 순차적으로 신청 접수를 개시할 예정이다. 연내 차질 없는 지원을 목표로 '신속 지급'과 '확인 지급' 절차로 나눠 실시한다. 지원 대상자 유형별 신청 일정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먼저 신속 지급 절차는 약 8만개사를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온라인 신청과 증빙자료 등록 등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신속 지급 절차를 마련했다. 중기부는 소상공인들의 자료 증빙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 등 6개 배달 플랫폼과 배달 대행사로부터 소상공인이 지출한 배달비 제공에 대한 협조를 받았다. 신속 지급 대상자 데이터베이스(DB)에 포함된 약 8만개사 소상공인들은 별도의 증빙자료 없이 사업자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만 입력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증빙 부담이 대폭 줄고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 지급 대상자들은 오는 17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단계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입력할 시 신속 지급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초 신청 후 지원금이 30만원 미만이더라도 추가 신청 없이 올해 12월까지 배달비 실적이 확인되면 누적 금액 최대 30만원까지 차액을 지급한다. 신속 지급 대상자 DB에 포함되지 않은 확인 지급 대상자는 4월 중 신청할 수 있다. 확인 지급 대상자는 신속 지급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로 모든 택배와 배달 플랫폼, 배달대행사, 퀵서비스, 심부름센터 등을 이용해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자를 말한다. 혹은 배달 플랫폼 또는 택배사를 이용하지 않고 소상공인 대표 또는 직원이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배달해 증빙이 어려운 경우를 일컫는다. 직접 자료 증빙이 가능한 소상공인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2월 31일까지 상품 판매를 위해 배달 또는 택배를 이용한 건에 대한 증빙자료를 시스템에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증빙자료는 배달·택배비 사용 금액이 확인 가능한 전자세금계산서와 택배 운송장, 배달 정산 내역서 등이 있다. 직접 배달 소상공인은 특성상 실적에 대한 직접 자료증빙이 어려운 만큼 관련 협·단체 등 업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합리적인 배달·택배비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확인 지급 대상자에 해당하는 두 가지 경우 모두 소상공인이 직접 자료를 입력해야 한다. 중기부는 증빙 방안을 다음 달 말까지 마련해 4월부터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사업 신청은 전용 사이트인 '소상공인배달택배비지원.kr'이나 '소상공인24'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7일 신속 지급 신청 시행 이후 첫 이틀간은 접속자 분산을 위해 사업자등록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홀짝제를 적용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 혹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배달 택배비 지원 콜센터를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배달 택배비 지원사업 진행 절차 [자료=중소벤처기업부] 2025.02.08 rang@newspim.com rang@newspim.com 2025-02-09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