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소비자연맹, 사골육수 10개 제품 비교평가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양반 진국 사골곰탕'이 최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고물가 등 외식 가격 부담으로 인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간편 사골육수 제품 간 나트륨 함량 차이가 최대 13.3배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간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험 결과 간편 사골육수 제품 100g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적게는 0.9%에서 많게는 11.9%를 섭취하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품 간 나트륨 함량 차이가 최대 13.3배까지 벌어진 것이다.
나트륨 함량 시험결과 [자료=대전충남소비자연맹] 2024.03.19 plum@newspim.com |
10개 제품 중에서는 '양반 진국 사골곰탕'이 238.2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9%)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수가 17.8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0.9%)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개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한 경우에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적게는 4.5%에서 많게는 112.4%를 섭취하게 돼 제품 간 최대 25.1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0개 제품 중에서는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이 2248.90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2.4%)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가 89.45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5%)으로 가장 낮았다.
특히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의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준이었고, '곰곰 사골곰탕',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등 4개 제품은 절반 수준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0개 제품의 가격은 내용량 100g(100ml)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최소 193.8원∼최대 583.3원(평균 342.5원)으로 제품 간 차이는 최대 3.01배로 확인됐다.
'비비고 사골곰탕'이 193.8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이 583.3원으로 가장 비쌌다.
10개 제품은 모두 안전성 기준을 통과했다. 표시사항 결과도 전 제품이 관련 표시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혜란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사무국장은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 시에는 섭취량 조절과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시금치, 미나리 등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사골 곰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03.19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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