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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주공5 보유세 32% 오른다...강북 고가단지, 소폭 상승 그쳐

기사입력 : 2024년03월19일 14:26

최종수정 : 2024년03월19일 14:26

시세상승 컸던 강남권 단지 공시가격도 많이 올라
'보유세 부담'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 늘어
이촌한가람, 마래푸 보유세 제자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소폭 올랐지만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면서 보유세(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가 지역별, 단지별로 크게 엇갈렸다.

서울은 대체로 보유세가 오른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남권의 부담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의 경우 지난해보다 공시가격이 30%가량 올랐지만 용산구 이촌한가람은 1%도 채 오르지 않았다.

다만 대부분 지역에서 공시지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아 보유세 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평균 1.52% 오르면서 보유세 부담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 '보유세 부담' 1주택자보다 다주택자 더 늘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에게 의뢰한 보유세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와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84㎡를 보유한 2주택자의 올해 예상 보유세는 1786만8490만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유세(1526만3566원)보다 17.07%(260만4924원) 늘어난 수치다. 은마의 올해 공시가격은 18억1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억6800만원 늘었고 같은 기간 마포래미안푸르지오는 같은 기간 약 7000만원 늘어난 11억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마래푸와 은마의 지난해 11월 기준 시세는 각각 18억원, 27억8000만원으로 2채의 합산 시세는 45억8000만원이다.

서울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와 공시가격이 3억3700만원인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 전용84㎡를 보유한 2주택자의 올해 예상 보유세는 557만9362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유세(508만1662원)와 비교하면 9.7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전유성죽동푸르지오 전용 84㎡의 시세는 5억9000만원으로 마래푸와 합산 시세는 23억9000만원이다.

마래푸와 은마,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까지 보유한 3주택자의 경우 올해 예상 보유세는 2350만5348원이다. 이는 지난해 보유세(1845만9735원) 보다 27.33% 증가한 수치다. 대전 유성죽동푸르지오를 3채 보유한 다주택자의 경우 예상 보유세는 231만6376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217만3699원) 대비 6.56% 증가한 수치다.

마래푸와 은마, 유성죽동푸르지오 등 3채의 합산 시세는 51억7000만원, 유성죽도푸르지오 3채의 합산 시세는 17억7000만원이다. 고가주택인 만큼 보유세가 상대적으로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보유세 지역별 편차…잠실주공 32.3%↑·이촌한가람 제자리

서울에서 고가주택을 보유한 1가구 1주택자의 경우 올해 보유세가 많게는 30%까지 늘어난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면서 공시가격 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면적 82㎡를 보유한 1가구 1주택자의 올해 예상 보유세는 580만934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438만8424원) 대비 32.38% 오른 값이다. 올해 잠실주공5의 공시가격은 19억72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550만원이 증가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은 재산세 60%·종부세 60%가 적용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84㎡를 보유한 1주택자는 보유세가 834만1445원에서 941만6519원으로 12.89% 늘어난다. 올해 공시가격은 22억4600만원으로 지난해 공시가격(24억 300만원)에서 약 1억5700만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 보유세는 1058만2987원에서 1135만 993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보유세는 692만1761원에서 745만9907원으로 각각 7.26%, 7.77%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전용 84㎡ 보유세는 440만8829원에서 523만4885원으로 18.7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공시가격이 떨어지거나 소폭 하락한 단지도 있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전용 84㎡는 공시가격이 지난해 15억1100만원에서 1.59% 하락한 14억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유세는 지난해 362만2913원에서 365만4182원으로 거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옥수리버젠' 전용 84㎥도 공시가격이 12억2800만에서 12억3400만원으로 0.49% 오르는데 그쳤다. 보유세는 지난해 267만 391원에서 276만6626원으로 3.60%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현상이 나타난 이유는 지난해 주거 및 투자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위주로 가격 상승 폭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단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단지 공시가격 상승폭은 크지 않은 만큼 보유세 부담에 따른 매물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금리 수준이 여전히 높고 구매자는 급매물에만 반응하는 등 호황기보다 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구매 의지와 환경이 좋지 않은 편"이라며 "주택보유에 따른 세금 부담 속도가 완화되며 대출 이자 부담을 감당할 수 있다면 시장 회복기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지역 위주로 급하게 처분하지 않고 관망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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