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비트코인보다 뜨겁다" 코코아 1만 달러 돌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6일 1만 달러 넘어 사상 최고
서아프리카 기후 및 질병에 생산 타격
부활절 앞두고 초콜릿 제조사들 비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초콜릿의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톤(t)당 1만 달러를 돌파하며 랠리를 펼치고 있다. 최근 1년간 상승 속도는 비트코인보다 빠르다. 초콜릿 수요가 늘어나는 부활절을 앞두고 코코아 가격이 급등하면서 관련 업체들에도 비상이 걸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5월 인도분 코코아 선물은 전장보다 톤당 4.5% 오른 1만80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연초 이후 코코아 선물은 138%나 급등했다. 지난 1년간 코코아 가격 상승률은 186%에 달해 비트코인의 같은 기간 150% 가격 오름세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코코아 생산의 70%를 담당하는 서아프리카 지역의 악천후와 질병은 코코아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가격을 띄우고 있다. 최대 원산지인 코트디부아르와 가나는 폭우와 건열, 흑점병 유행으로 코코아 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국제코코아기구(ICCO)는 "이 두 곳의 주요 원산지의 공급이 전 세계 코코아 원두의 3분의 2를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곳의 생산량 변화는 코코아 시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코아 원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27 mj72284@newspim.com

라보뱅크의 폴 줄스 애널리스트는 "이런 수준에서는 가격이 정당한지 알기 힘들다"며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다시 급히 오르는 경향이 있고 기업들이 순매수자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코코아 가격이 톤당 1만 달러를 깨고 오르면서 단기적으로는 차익실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하이타워 리포트의 분석가들은 "가격 움직임이 매우 가팔랐고 트레이더들은 랠리가 피로감에 도달했을 가능성에 우려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1만 달러 돌파 후 미국 동부 시간 정오께 코코아 선물은 톤당 974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제 연간 두 차례 중 작은 물량을 담당하는 중간 수확(mid-crop)에 집중되고 있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생산량은 이번 시즌에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타워 리포트는 "서아프리카 공급 여건은 다음 주 중간 수확 개시를 향하며 여전히 극도로 타이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브라질과 에콰도르와 같은 다른 원산지들은 생산량을 늘리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새로 심은 코코아나무가 원두를 생산해 내는 데는 수년이 걸려 전 세계 수급 여건이 개선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 초콜릿 제조사들 '비상'

초콜릿 수요가 늘어나는 부활절을 앞두고 초콜릿 제조사들도 비상이다. 로이터통신은 허쉬와 몬덜리즈가 초콜릿이 들어가지 않는 부활절 간식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부활절은 미국에서 핼러윈과 연말 연휴 다음으로 초콜릿 및 캔디 판매가 늘어나는 시기다. 전미제과협회(NCA)에 따르면 부활절 미국의 사탕 및 초콜릿류 판매는 최소 지난해 전체 수주인 5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판매액 급증은 판매량이 아닌 가격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허쉬와 몬덜리즈는 코코아 가격 상승에 제품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허쉬의 마이클 벅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8일 어닝콜에서 "코코아 가격을 감안할 때 우리는 가격 책정을 포함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크 반 데 풋 몬덜리즈 CEO도 코코아 가격 상승이 회사가 염두에 두고 있는 문제 중 하나라면서 필요하면 가격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코코아 상승이 일시적이 아닌 구조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BNP파리바는 이날 최근 코코아 가격 급등을 언급하며 허쉬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수익률 상회'(outperform)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의 맥스 검포트 애널리스트는 투자 노트에서 "코코아 인플레이션의 의미 있는 비중이 구조적일 수 있다"면서 이전 코코아 가격 급등세가 서아프리카 지역의 기후 여건에 따른 일시적 수급 불균형에 따른 것이었다면 이번 인플레이션은 커다란 변화라고 진단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