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운용사들의 'ETF 검색어' 다툼···하나운용 'KTOP→1Q'로 상품명 바꿔

기사입력 : 2024년03월28일 16:20

최종수정 : 2024년03월28일 16:2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상단 노출 위해 사투...한투운용 'ACE' 위에 하나운용 '1Q' 꺼냈다
"'A'보다 '1'이 앞에 놓여"...KB자산도 현 KBSTAR에서 변경 '검토'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140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번에는 'ETF 브랜드명' 변경 전쟁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하나자산운용은 내달 2일 새 ETF 출시에 맞춰 ETF 브랜드명을 'KTOP'에서 '1Q'로 변경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22년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변경해 전체 ETF 중 최상단에 노출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는데 이 같은 이점을 하나운용이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KB자산운용도 ETF 브랜드 'KBSTAR'를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중으로 ACE, 1Q에 앞설 브랜드명으로 무엇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운용은 내달 2일 '하나1Q 머니마켓액티브' ETF를 출시하며 ETF 브랜드를 기존 'KTOP' 에서 '하나1Q(원큐)'로 변경한다.

하나운용 관계자는 "하나1Q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일에 맞춰 기존에 출시된 4개 ETF명을 모두 교체해 같이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며 "하나운용도 앞으로 ETF를 중점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운용은 현재 연내 신규 상장 ETF 수, 점유율 목표 등 구체적 계획은 없지만 '1Q' 리브랜딩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ETF 사업에 뛰어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현재 하나운용의 직원은 총 84명이며, ETF 인력은 6명이다. 최소 10명 내외인 경쟁 운용사 대비 ETF 인력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1Q'는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플랫폼 브랜드다. 한 번에 모든 금융서비스를 누리게 한다는 의미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 하나생명 등 주요 계열사들이 이 브랜드를 활용해 어플리케이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

'1Q'를 사용할 경우 국내 전체 ETF 상품 840여개 가운데 제일 상단에 노출되는 효과도 있다. 하나운용도 리브랜드 과정에서 이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한투운용의 'ACE'가 가장 상단에 노출되지만 'A' 보다 숫자 '1' 이 위로 올라간다고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앞서 브랜드명을 변경한 한투운용이 최상단 노출 효과를 상당히 봤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투운용은 배재규 사장이 취임하면서 2022년 10월 ETF 브랜드명을 'KINDEX'에서 'ACE'로 변경했는데 당시 사내 공모를 진행하면서 한투운용의 철학 반영, 투자자 각인효과, 상단 노출 등을 종합적으로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 사장은 ACE에 대해 "한투운용 ETF를 최고의 에이스이자 최고의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로 만들기 위해 바꿨다"고 설명했다.

한투운용이 'ACE'로 변경하면서 기존 최상단에 있던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이 뒤로 밀려났다. ETF 브랜드명 외에도 경쟁력 있는 상품 출시, 운용 능력 등 다양한 요인이 포함됐겠지만 한투운용의 ETF 점유율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3위인 KB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를 상당히 좁혔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국내 ETF 시장 규모는 139조원, 상장된 ETF 상품은 총 846개다. 일반 투자자들이 운용사들의 순위와 수익률, 개별 상품의 수익률 등을 분석해 매수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 상대적으로 상단에 노출하게 되면 투자자 유치에 유리할 수 있다고 업계는 설명한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ETF에 투자하려는 일반투자자의 매수 결정 과정을 살펴보면 국내 1, 2위인 ACE, TIGER 등 운용사 ETF 브랜드명이 아닌 '반도체'를 먼저 검색한다"면서 "그러면 (브랜드명이) 앞 순위에 있는 ETF가 가장 상단에 노출되고 가장 상단에 노출된 ETF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전체 ETF 시장점유율이 80%을 넘어서지만 하나운용, 한투운용, KB운용 등 중소운용사들이 현재는 ETF 시장 내 후발주자이지만 굵직한 금융지주사에 속한 만큼 일종의 '편승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다. 또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지금 ETF 브랜드명 교체로 이미지를 변신, 순위 상승을 이루겟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ETF 시장내 경쟁 과열이 차별화된 상품 뿐만 아니라 브랜드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며 "그 만큼 ETF 시장에 운용업계가 사활을 걸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