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문석, 딸 대출 편법이나 불법은 아니다?…"사기죄 성립 가능"

기사입력 : 2024년04월01일 16:16

최종수정 : 2024년04월01일 16:16

양문석 후보 장녀 명의 11억 사업자 대출 논란
양문석 "편법에 반성…사기대출은 아니다" 해명
"허위 사업자 서류 냈다면 사문서위조죄 여지도"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자녀 명의로 편법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가 사기 대출이 아니라고 해명한 것을 두고 법조계에서는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사기죄 성립이 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이조심판특별위원회는 1일 양문석 후보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4.03.17 yunhui@newspim.com [사진=양문석 X(구 트위터)]

위원회는 "새마을금고의 사업자대출은 자영업자들을 위한 것인데 양 후보의 딸은 당시 대학생이라 대출 자격이 없었다"며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를 속여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금을 본인의 아파트 구입을 위해 사용한 점에 대해 대출 사기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아파트를 31억2000만원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학생이던 장녀 명의로 11억원에 달하는 사업자 대출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울 내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하는 담보대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었다. 양 후보는 2021년 4월 딸을 통해 받은 대출금으로 아파트 매입 당시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000원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갚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양 후보는 새마을금고 측에서 먼저 딸 명의로 사업운전자금 대출을 제안했고 업계의 관행이니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해 대출이 이뤄졌다고 해명했다.

그는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영끌'의 광풍이 불었던 그 당시 파격적인 대출영업을 하던 새마을금고가 '업계의 관행'이라고 했는데 그중 단 하나라도 이런 대출 유형을 '사기 대출'로 규정해 처벌한 적이 있는지 밝혀달라"고 했다.

양 후보는 편법에 눈 감은 사실에 반성한다고 말하면서도 사기 대출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면서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 아니면 우리 가족이 의도적으로 새마을금고를 속였느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유사한 대출 사건으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사기죄가 성립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2014년 9월 자신이 소유한 건물을 담보로 B저축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임대차계약서를 위조·제출해 대출금 약 10억원을 불법 취득한 혐의로 기소됐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임대차계약서상 임차보증금 액수를 줄이는 방법으로 건물의 담보가치를 부풀렸는데 저축은행 대출 섭외 직원이 해당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은행을 기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실무자인 일반 직원이나 구성원 등이 기망행위임을 알고 있었더라도 피해자 법인이나 단체의 대표자 또는 최종결재권자 등이 기망행위임을 알지 못한 채 착오에 빠져 처분행위에 이른 경우라면 사기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해당 대법원 판례를 언급하며 "설령 새마을금고에서 (직원과) 얘기하고 (대출을) 했어도 사기 대출이 된다"고 비판했다.

법조계에서는 양 후보의 딸이 실제 사업을 할 의사가 없는데도 대출을 받기 위해 사업자로 등록하고 허위의 서류를 제출했다면 사기 외에도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 변호사는 "거액의 대출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양 후보의 딸 명의로 대출을 받아 부모의 주택 자금으로 썼다면 엄격히 말해 사기죄로 처벌할 수 있다"며 "사업자 대출을 위해 5억원 가량의 물품을 구입했다는 허위 서류를 냈다고 하는데 사문서위조,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등도 문제가 된다"고 짚었다.

다만 "새마을금고도 20대 대학생이 사업을 한다고 서류를 냈는데 이를 제대로 확인하고 대출을 해준 것인지 경위를 따져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 법조계 인사는 "양 후보의 말처럼 대출 관행일 수는 있겠지만 관행과 법 위반은 다르다"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 후보의 해명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없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며 "은행에서 대출받으려는 사업자가 많은데 금액 한도가 있어 한쪽에서 받아버리면 다른 사업자는 대출받을 기회를 놓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날 양 후보의 딸에게 사업자 대출을 내준 대구 수성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착수했다. 검사 결과 위법 부당한 사항이 발견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대출금 회수 등 조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