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적극적인 외국인투자 기업 유치 활동을 벌인 결과, 올해 1분기 부산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도착액이 모두 2억 달러를 넘기는 이례적인 실적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기준 부산의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과 도착액이 각각 2억700만 달러와 2억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신고액이 2억 달러를 넘은 적은 1997년(3억1000만 달러) 이후 27년 만으로, 전년도 1분기 실적(32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52.9%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부산 지역 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도착액이 모두 2억 달러를 넘겼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3.07.13 |
실제 투자금이 도착한 수치인 도착액의 경우 신고액에 육박한 수치로 전년도 1분기 실적(3300만 달러)과 비교하면 520.9% 증가한 수치다. 이는 부산에 대한 외국기업의 사업 의지와 투자자의 신뢰가 확고함을 시사해 그 의미가 크다.
신고기업은 16개사로, 업종은 정보통신, 전기·전자, 도·소매업이 주를 이뤘다. 주요 투자국가는 싱가포르(6), 미국(4), 중국(2), 홍콩, 일본 등이다.
부산시는 이번 1분기 투자실적에서 정보통신 분야의 대규모 투자와 제조업 분야의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진 점이 이번 투자 성과에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을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기 위해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을 제정할 것"이라며 "부산을 싱가포르, 홍콩 같은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로 만들어 더욱 많은 사람과 기업, 자금이 함께 몰리는 도시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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