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올해 의대 정시 합격생 중 80% 이상이 N수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62.5%는 수도권 출신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은 정책연구단체 '교육랩 공장'과 '2024학년도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4일 밝혔다.

분석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 학생은 전체 합격자 수의 62.5%로 나타났다. 2020∼2024학년도 평균과 비교했을 때 올해 서울은 평균(36.9%)보다 5%P 높아졌다.
비수도권 지역 고3 학생의 의대 정시 합격 비율은 5.4%였다. 이는 수도권 고3 학생(12.6%)보다 절반 이상 낮은 수치다.
전국 지역별 합격생으로는 서울 강남구 출신 고등학생이 2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8.0%), 양천구(6.1%), 성남시(5.6%), 대구 수성구(5.0%), 경기도 용인시(4.4%), 전주시(4.3%) 순이다.
서울 강남구 학생의 의대 합격 비율은 2022학년도 16.3%, 2023학년도 19.2%로 매년 증가 추세다.
'N수생'의 합격 비율은 79.3%로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은 72.6%였다.
2024년 합격생 중 3수 이상인 비율은 39.7%로 지난해 29.0%에 비해 10.7%P 증가했다.
재수생은 39.6%, 고3 학생은 17.9%로 전년 대비 각각 4%, 8.1% 줄었다.
강득구 의원은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학생과 N수생 강세가 여전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도권 소재 고등학교 출신이 의대에 다수 입학하는 현 체제로는 지역 의료인력 확충이라는 본래의 목적 달성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