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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앞다퉈 반려동물 시장 진출…판로 확대는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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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제약업계가 앞다투어 반려동물 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판로 확대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츄어블정' [사진=지엔티파마]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물의약품·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진출하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3년 전 유한양행을 시작으로 주요 제약사들이 사업을 본격화한 데 이어 중견 제약사들도 동물의약품 사업을 추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2021년 지엔티파마와의 독점판매 파트너 계약을 통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를 판매하기 시작한 유한양행은 업계에서 동물의약품 사업을 선도하며 출시 1년 반만에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냈다. 반려동물 의약품·사료 등을 제조·판매하는 SB바이오팜과 함께 동물병원 전용 브랜드 '유한벳'을 선보이며 동물병원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해갔다.

같은 시기 동국제약과 일동제약, JW생활건강 등도 반려동물 브랜드를 런칭하며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이 커지자 국내에서도 캐시카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반의약품 개발을 통해 쌓아온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하지만 동물의약품 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약국이 드물고 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판로를 개척해야 해 일부 회사들은 시장 점유율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주력 제품인 '경옥고'에 착안해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견옥고'를 출시했던 광동제약은 최근 사업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견옥고를 출시한 데 이어 반려견 친화 마케팅 활동과 ESG 경영을 펼쳐왔으나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 또한 2021년 간판 제품인 '인사돌'과 성분이 유사한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 치료제 '캐니돌정'을 출시하며 반려동물 시장에 진입했으나 매출은 성장 단계에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반려동물 산업 자체가 유망하고 일반의약품을 개발·생산하는 제약업계에서 도전하기에 장벽이 높지 않으나 사업 초기 유통망 확보에 있어서 어려운 측면이 있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일부 의약품 유통 회사들은 일반의약품과 동물의약품을 함께 취급하고 있으나 유통망이 활성화돼 있진 않다고 평가했다.

한 의약품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반의약품 유통망을 메인으로 하면서 추가로 동물의약품을 취급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고 관심도가 낮다"며 "영업과 허가, 관리 측면에서도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방안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약회사들이 주력 상품을 벤치마킹해 반려견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내놓고 있지만 기존 충성 고객들을 고려할 때 제품의 메리트나 가격적인 측면에서 이미지 훼손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며 "기존 네이밍에 이미지를 얹고 가기보단 시장을 공략할 만한 브랜드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sy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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