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의대들 이번주 잇단 수업 재개…의대생 돌아올까

기사입력 : 2024년04월08일 13:13

최종수정 : 2024년04월08일 13:13

전북대·가천대 수업 열었지만, 학생 참여 저조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의대생들의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에 따라 휴강 상태였던 의대들이 잇달아 수업 재개에 나서고 있다. 법적 최소 수업일수를 채우기 위해서는 개강을 미루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한 것이다.

8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북대와 전북대는 이날부터 의대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의사와 정부간 갈등이 심화되는 지난 3월 25일 오후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이날 의대 교수의 사직과 주 52시간 근무, 외래진료 축소를 예정대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3.25 choipix16@newspim.com

경북대 의대의 경우 이날 예과 2학년, 본과 1·2학년 수업을 재개하고, 15일에는 본과 3·4학년의 임상실습을 시작한다.

경북대 본과 1~4학년은 지난 2월 13일 개강해 일주일간 수업했다. 하지만 전국 40개 의대에서 19일부터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 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면서 경북대에서도 의대생 660명 중 508명이 휴학계를 제출했다. 이에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경북대는 5차례 휴강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8월에 2학기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7월 종강이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한 경북대는 이번 주부터 수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고등교육법상 대학은 연간 최소 30부 이상을 수업 일수로 정해야 하는데, 임상실습 기간이 필수인 의대는 이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같은 날 전북대 의대는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함께 시행하기로 했다. 경북대와 마찬가지로 실습과 방학 일정을 고려했을 때 개강을 더 미루기 어렵다고 봤다. 전북대에서는 앞서 의대생 665명 중 641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이외에도 가톨릭대, 원광대, 전남대, 조선대 등은 이달 중순 수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다만 각 대학이 속속 수업을 재개한다고 할지라도 의대생들이 수업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 이날 오전 전북대에서 이뤄진 대면 수업에는 학생들이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가천대는 이달 1일부터 수업을 시작했지만, 강의에 참석하는 학생은 저조해 일부 학생이라도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수업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개강 이후에도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면 집단 유급 상태가 벌어질 수 있다. 의대는 한 과목이라도 F 학점을 맞으면 유급 조치가 이뤄진다. 대부분 의대에서는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 학점이 부여된다.

유급 처분은 한 학기를 다닌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유급 된 의대생은 약 600만원 수준의 한 학기 등록금을 전부 날리게 된다.

이 때문에 앞서 의대생들은 휴학을 거부하는 대학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걸겠다고 예고하며 휴학 수리를 강하게 요구했다. 지난달 23일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제출된 휴학계가 현재 수리가 되고 있지 않다는 것은 교육부의 직권 남용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적 다툼이 일어날 소지가 있다"며 "수리되지 않는 단위는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의대생들의 이러한 강경 기조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전날인 지난 7일 기준 전국 의대 재학생이 유효 휴학을 신청한 건수는 1만 375건으로 전체 의대생 중 55.2% 수준이다. 전날 새로운 휴학 철회는 없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의대들의 수업 재개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hogi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