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가 내주 한국과 일본을 연이어 방문한다고 주유엔 미국대표부가 8일(현지시간) 밝혔다.
네이트 에번스 주유엔 미국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배포자료에서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알렸다.
지난 3월 25일(현지시간) 유엔 뉴욕 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가자지구 즉각 휴전 결의안 표결 전 토의에서 발언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 대사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한일) 양국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무대를 너머 양자 및 3자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동맹들과 협력해 인권, 비확산 및 군축,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사용, 평화유지, 식량안보,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등으로 제기하는 위협 등을 지역적, 세계적 우선 순위로 다루겠다는 미국의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이란 설명이다.
특히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활동이 이달 말로 종료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활동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한 다음 단계를 한일 양국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에서 정부 고위 관리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에서 한미 공동 우선 과제 순위를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탈북민들과 만나며 이화여대 학생들과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일본에서도 정부 관리들과 만나 유엔 안보리 공동 우선 순위를 논의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워싱턴DC 국빈 방문을 포함한 다양한 이슈에 대해 얘기한다. 이밖에 납북 피해자 가족들과 만나고 2차 세계대전 당시 피폭지인 나가사키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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