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전 끝에 개표 막바지 당락 갈려…김병기 3선 확정
오전 4시 25분 기준 김병기 50.49%, 장진영 45.01%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초접전지' 중 하나였던 서울 동작갑에서 현역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장진영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이로써 김 후보는 20·21대에 이어 22대 국회 입성이 확실시되며 민주당 내 3선 중진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11일 오전 4시 25분 기준 김 후보의 득표율은 50.49%(6만3369표), 장 후보의 득표율은 45.01%(5만6496표)로 두 후보간 표차는 6873표였다. 지난 1월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한 전병헌 후보는 4.48%(5626표)를 얻는 데 그쳤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1대 총선에 서울 동작구갑 출마를 선언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동작구 신대방삼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02.20 kilroy023@newspim.com |
지난 10일 오후 6시 지상파 방송3사가 발표한 제22대 총선 출구조사 결과 동작갑에선 김 후보가 47.8%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47.4%로 집계된 장 후보를 0.4%포인트(p) 앞섰다.
경합이 예측된 출구조사와 마찬가지로 두 후보는 개표 막바지까지 접전을 벌이다 오전 4시를 기해 당락이 갈렸다. 김 후보는 당선이 유력해진 오전 4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사 인사를 전하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그는 글에서 "동작 주민 여러분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은 언제나 옳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우쳐 주셨다"고 했다. 이어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겠다. 주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명품 동작을 건설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면서 "항상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고 가내두루 평안하시라"고 덧붙였다.
'한강벨트'의 전략적 요충지로 통하는 동작갑은 민주당이 2004년부터 내리 20년을 석권한 선거구다.
17~19대 총선에선 전병헌 후보가 열린우리당-통합민주당-민주통합당을 거치며 승기를 거머쥐었고, 20·21대 총선에선 김병기 민주당 후보가 이곳에 깃발을 꽂았다.
직전 선거인 21대 총선에서 김 후보는 55.3%를 득표하며 42.9%에 그친 장 후보를 12.4%포인트(p) 차로 꺾은 바 있다. 4년만의 '리턴 매치'에서 설욕에 도전한 장 후보는 이번에도 김 후보에게 패배하며 원내 입성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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