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여당 참패에 경제정책 대전환 불가피…야당 민생정책 대폭 수용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11일 13:22

최종수정 : 2024년04월11일 15:21

기재부, 경제정책 재검토…민주당과 접점 모색중
"총론 비슷하지만 각론 달라 정책 전반 새로 짜야"
민생토론회 제안사업 대폭 수정·취소 불가피할 듯

[세종=뉴스핌] 온종훈 정책전문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정부가 추진 중인 경제정책도 전반적으로 수정하거나 대전환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이번 선거 운동기간 중 논란이 된 대파, 사과 등 고물가에 대응하는 서민 장바구니 물가 정책은 더욱 강화되며 21대 국회에 이어 22대에서도 여소야대의 국면이 이어지면서 국회를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세제(세법개정), 예산 정책 등에서 민주당이 주장한 서민·민생 관련 정책들이 대폭 수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들은 4·10 총선의 후속 대책으로 전반적인 정책전반을 재점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선거에서 민주당이 비판했던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주요 비판 지점과 야당이 주장해 온 정책을 면밀히 살피면서 둘 사이의 공통점을 찾고 접점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다음날인 11일 오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4.04.11 yooksa@newspim.com

기재부를 포함해서 관련 경제부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왔던 여러 사업들은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선거운동기간 민생토론회를 대통령실의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해온 만큼 이 기간 중 제안된 사업에 대한 대폭 수정이나 취소가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선거전 24차례나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622조원 수정, 300만개 일자리 창출▲도시철도로 단절된 도시공간 지화하(국민의힘 1호선·GTX 의정부구간 지하화 공약과 연계)▲가덕신공항·산업은행 이전 차질없이 추진, 어린이병원 설립(부산) ▲그린벨트 해제기준 개편(울산) ▲로봇 미래모빌리티 첨단산업 투자(대구)▲글로벌 혁신파크, 기업혁신도시, 수소클러스터 구축(춘천) ▲반도체고 설립, 반도체고속도로(용인) 등을 약속했다. 

일부 공약은 민간기업이 추진하는 사업투자이거나 야당 후보들도 공동으로 주장한 것이지만 실제 추진과정에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의 입김이 반영되면서 변경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지난 선거운동 기간중 13조원으로 추산되는 민생회복지원금(재난지원금)을 주장하면서 "민생토론회에 나온 공약들만 해도 얼추 900조원의 자금이 추산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거시성장·미래정책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현 경제팀과 접점도 있다. 이재명 민주당대표는 지난 3월 말 "준비된 정당"을 강조하며 1·2·3·4·5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출생률 1%대 회복 ▲물가 2% 이내로 관리 ▲경제성장률 3%대 회복 ▲4대 경제 강국으로의 도약 ▲주가지수 5000시대 만들기 등을 민주당이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크게 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출산대책과 물가정책, 성장회복,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실제 진행하는 각론이나 우선순위, 주안점을 두는 실행 정책 등에서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대표는 1·2·3·4·5 정책 공약을 제시하면서 "한국의 수출 대기업이 해외로 탈출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생산 안 하면 불이익을 주겠다는 채찍도 원인이겠지만 RE100(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글로벌 과제)도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이 대표는 "한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5년·10년 장기계약을 맺으려 하면 5년 뒤, 10년 뒤 재생에너지를 어떻게 조달해서 RE100을 충족할 지 계획서를 내라고 하는데 한국 기업들이 이를 맞출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원전 부흥'에 에너지 정책에 방점을 두고 있는 현 정부와 달리 민주당은 탈원전이나 재생에너지 정책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책 집행과정에서 충돌이 예상된다.   

한 국책연구기관의 거시경제팀장은 총선 이후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잠재성장률 회복, 저출산 극복, 자본시장 활성화 등 총론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듯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차이가 커 거의 새로 판을 짜야 할 실정"이라고 말했다. 

ojh11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