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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고 '항일운동하다 퇴학' 조용표 선생 95년 만에 명예졸업

기사입력 : 2024년04월12일 14:37

최종수정 : 2024년04월12일 14:37

[광주=뉴스핌] 김시아 기자 = 광주제일고등학교가 전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을 맞아 '故조용표 선생의 명예졸업장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항일 운동 참여로 퇴학 처분을 받은 지 95년 만에 조 선생의 유족과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일고 교장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수여식은 전남도의 독립운동 미서훈자 발굴 사업과 광주시교육청의 명예졸업자의 주인공 찾기 캠페인의 일환이다.

故조용표 선생의 학생독립운동 당시 일기 원본 자료 [사진=광주시교육청] 2024.04.12 saasaa79@newspim.com

조 선생은 1925년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제일고)에 입학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난 1929년 5학년생으로 항일 운동에 동참해 졸업을 몇 달 앞둔 상태에서 퇴학을 처분을 받았다.

조 선생이 학생이던 1926년부터 1931년까지 매일 기록한 일기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929년 11월 3일 전후에 작성된 일기는 학생독립운동사의 공식 기록에 없는 학교 내외 상황과 학생들의 동향을 파악하는 데 도움되는 중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유족은 사료적 가치를 고려해 일기를 한국학호남진흥원에 기증해 관련 연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조 선생의 자녀 조영제는 "선친의 일기를 통해 바르게 살려 번민하셨던 모습을 알게 됐다"며 "늦었지만 명예졸업으로 선친의 한을 풀어드린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우재학 광주일고 교장은 "조 선생의 자취는 정의롭고 자랑스러운 일고인의 표상이 아닐 수 없고 우리는 이를 본받아 재학생들이 올바른 마음을 가진 실력 있는 인재로 성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aasa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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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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