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경북 장류 세계화 방안 심포지엄 개최
발효식품 장(醬) 산업 경쟁력 확보·수출증대 방안 마련
[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장류(醬類)의 핵신인 '경북 콩'이 세계인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은 19일 농업인회관에서 농식품 경영체, 관련 학계 및 시군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는 '경북 장류 세계화 방안 심포지엄'을 열고 발효식품 장(醬)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출증대 방안을 모색했다.
'경북 발효식품 장류, 세계인의 먹거리로'의 주제로 진행된 이번 심포지엄은 장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증대 방안을 모색키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농업기술원이 19일 농업인회관에서 개최한 '경북 장류 세계화 방안 심포지엄'.[사진=경북도] 2024.04.19 nulcheon@newspim.com |
주제발표에서 이계호 명예교수(충남대)는 '장류의 기능성 및 세계화 발전방향'을, 경북도농업기술원의 류정아 농업연구관은 '경북 장류 실태 및 개선 방향'을, 김수희 교수(경민대)는 '국내외 식품트렌드에 따른 장류 상품화' 방안을, 윤지영 경북 성주 알알이푸드 대표는 '장류 수출 사례'를 각각 소개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주제발표 연사 외에 김명희 교수(영남대), 김취영 뚝배기식품 상무이사, 원민정 농촌지원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발효종균 활용의 장단점, 장류 안전성 확보방법, 안정적 원료수급대책 등 경북 장류 산업 발전 방안을 놓고 열띤 현장 토론를 펼쳤다.
경북농업기술원은 '글로벌 헬시 K-푸드 도시' 도약을 목표로 발효과학 인프라 구축, 지역 원료 계약재배, 대량생산 시스템을 위한 생산가공 시설개선, 장류 발효 체험관광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음식의 대표적인 조미료로 발효식품인 장(醬) 맛을 결정짓는 콩의 주요 산지는 경북이다.
경북도는 콩 발효 산업 중심축으로 성장함과 동시에 콩 소비 촉진을 위해 5월 30일을 '콩 발효식품 먹는 날'로 지정하기 위한 '한국장 데이'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콩 발효식품은 지역의 향토음식과 연계해 발전해 왔고, 장류를 세계인의 먹거리로 수출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음식문화와 콩을 함께 수출하는 것"이라며 "경북 장류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K-푸드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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