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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글로벌 중추국가 실현에 외교부가 국력에 맞는 역할 해야"

기사입력 : 2024년04월22일 17:57

최종수정 : 2024년04월22일 17:57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막...공관장 181명 참석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 국익 수호 외교전략 모색
조 장관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로 한중관계 추동"
러시아 전략적 관리로 우호관계 지속 필요성 강조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외교부가 국력과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인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04.22 yooksa@newspim.com

조 장관은 개회사에서 "지난 수십 년간 우리는 남북관계와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급급한 나머지 우리에게 주어진 지정학적 환경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때그때 상황 논리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너무 익숙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그런 자세로 외교 정책과 현안을 다루기에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위기가 너무 복합적이고, 우리의 국력과 위상,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너무 커졌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국익을 수호하면서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려면 어려운 결단과 책임이 따른다"고 지적하고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의 좌표를 고민하고 중지를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이른바 '주변 4강'을 대상으로 한 외교 방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대미 외교 관련해서는 "캠프데이비드 합의를 착실히 이행하여 한·미·일 협력을 속도감 있게 제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에 대해서는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 개선과 관련, 조 장관은 "가까운 장래에 개최될 한·일·중 정상회의가 양국 관계 발전을 추동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수교 이후 최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러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기본적 제약 요소가 있지만 최대한 전략적으로 관리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2024년 재외공관장 회의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해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 외교 전략'이란 주제 하에 올해 외교부 주요 정책 실천 3가지 과제(▲튼튼한 안보 외교 ▲다가가는 경제·민생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를 바탕으로 우리 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한다. 2024.04.22 yooksa@newspim.com

특히 조 장관은 최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팔레스타인의 유엔 가입 권고 결의안에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했음에도 한국이 찬성표를 던진 것에 대해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때로는 (특정국과) 양자 관계에 미칠 단기적 비용과 부담을 감내하면서,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관성을 유지하며, 규범 기반 국제 질서를 지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매년 각국에 주재하는 공관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부의 외교전략에 대한 설명과 토론을 벌이는 재외공관장회의를 주최하고 있다. 올해에는 대사·총영사·분관장 등 총 181명 공관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6일까지 닷새간 열린다. 이스라엘, 이란, 레바논 주재 대사와 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장은 현지 정세 문제로, 주유엔 대사는 건강상 사유 등으로 이번 회의에 불참했다. 

open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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