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 대응체계 점검…인명피해 최소화 만전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다가오는 여름철에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정부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 호우·태풍 준비 상황을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선제적 점검을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전국 17개 시·도의 여름철 태풍·호우 사전대비 실태 점검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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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지난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던 ▲지하공간 침수 ▲산사태 ▲하천 급류에 대한 대비 태세를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먼저 위험 상황 발생 시 부단체장 직보 체계를 구축하고 해당 지역에 대한 사전 통제기준과 주민대피계획 수립 등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있는지 여부도 확인한다.
아울러 지하차도·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과 산사태 취약지역, 하천변 등 인명피해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을 확대 발굴했는지 중점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방재시설 정비와 정상 작동 여부는 물론 집중호우 대비 배수펌프장 시설 정비 상황과 하천 및 우·오수관로 준설 등 정비상태도 확인한다.
이와 함께 지하차도와 하상도로에 설치된 진입차단시설, 경보시설 등의 정상 작동 여부를 점검한다. 해당 시설을 설치 중인 사업장에 대해서는 우기 전인 6월까지 설치가 완료될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한 시간당 강우량 100㎜ 이상의 강한 호우 발생 상황을 가정한 상황전파와 위험지역 사전통제 및 주민대피 등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했는지 점검한다.
한편 행안부는 기존 공무원 중심으로 추진했던 재난 대비 현장교육·훈련을 이·통장 등 대피조력자·마을주민 등까지 확대 실시했는지 확인한 뒤 지적된 사항에 대해서는 다음달 말까지 신속히 보완 조치할 계획이다.
김광용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이번 중앙합동점검을 통해 여름철에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