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GS건설이 지난해 2분기 검단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이어졌던 적자를 끝내고 드디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매출과 영업익, 당기 순익이 모두 줄었지만 신규수주가 57% 늘며 회생의 길에 본격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은 올해 1분기 매출 3조 71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 세전이익 1770억원, 신규수주 3조302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3조5130억원) 대비 12.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5.3% 줄었다. 지난 2023년 4분기 고강도 원가 점검으로 인한 비용 반영 이후 영업이익, 세전이익,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 전환했다.
서울 종로구 GS건설 본사 모습. [사진=뉴스핌DB] |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국내사업이 2조5660억원, 해외사업이 5050억원이다.
신규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전년동기(2조990억원) 대비 57.3% 증가했다. 1분기 주요 신규 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신사업본부, 플랜트사업본부 등에서 수주를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12억2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적극적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며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