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영업손실 160억원...전년比 적자 폭 줄여
'하이마트 안심 케어·화상 상담' 등 경쟁력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올 1분기 적자 폭을 줄이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점포 리뉴얼과 이커머스 개선 작업을 거쳐 연내 실적 개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가 26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영업손실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258억원) 대비 적자 폭을 줄였다.
1분기 매출액은 5251억원으로 전년 동기(6261억원) 대비 16.1%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181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롯데하이마트 본사사옥 전경 [사진=롯데하이마트] |
롯데하이마트는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홈 만능해결 서비스', 매장 리뉴얼 등의 전략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면서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초 상품 도입 시기와 판매 추이를 바탕으로 상품을 등급화해 운영하는 시스템을 정착, 전체 재고 규모를 건전화했다. 또 점포 리뉴얼, 이커머스 개선 작업 등 전방위적인 체질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영향으로 신규점 2개점을 포함, 리뉴얼을 추진한 점포는 가전 시장 역성장세 속에서도 매출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전년 대비 재고 자산은 962억원이 줄었고, 매출이익률은 2.9% 개선되는 등 수익 구조 개선 역시 효과를 드러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집중하고 있는 주요 전략들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점포 리뉴얼에 속도를 붙여 올해 안으로 오프라인 매출 반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
생활, 주방, IT 가전 중심으로 글로벌 상위 브랜드의 신규 소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비자 선택 다양성을 보강하고 가전양판점이 가진 차별점을 더욱 확고히 할 계획이다.
또 상권별 상품 구성 시스템을 표준화해 신규 우수상품 구색을 완비하고, 이에 대한 상담력 또한 강화한다.
'홈 만능해결 서비스'도 하반기 내 고도화를 추진한다. 향후 방범과 방재, 돌봄 서비스 등 영역을 대폭 확장하며 하반기 내 '하이마트 안심 케어'로 진화할 계획이다.
자체브랜드(PB)는 올해 안에 리뉴얼을 완료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해부터 PB 경쟁력 강화를 위해 브랜딩, 디자인, 개발 역량 강화 등 전반에 걸친 리뉴얼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커머스 개편 또한 연내 개선 작업을 마무리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구분 없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채널처럼 전문 큐레이터의 상담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화상 상담 서비스' 오픈을 시작으로, 오프라인 매장의 전시 가전을 지역 상관없이 구매할 수 있는 '하이마트 아울렛', 오프라인의 강점을 온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하이마트 세트', '하이마트 케어' 등 전문관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