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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 'MS 365 코파일럿' 한국어 지원 출시

기사입력 : 2024년04월30일 15:06

최종수정 : 2024년04월30일 15:06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별 오피스 프로그램에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M365 코파일럿'의 한국어 버전을 공개했다.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 [사진=송은정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30일 양재 aT센터에서 'Microsoft AI Tour in Seoul'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 및 조직의 업무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연결을 위한 AI 기술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전 세계적으로 앱 개발이 필수적인 분야의 개발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AI 구축 비용 증가, 데이터 보안 강화 요구, AI 통합에 대한 필요성 확대로 인해 개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앱 격차' 문제를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 플랫폼, 프로그래밍 언어, 코딩 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AI 앱을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며 개발자 커뮤니티의 성장을 돕고 있다.

이번 행사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스콧 한셀만(Scott Hanselman)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국내 개발자와 엔지니어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비즈니스 리더를 만나, AI 기술이 기존 업무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창의적 도구임을 강조하며 국내 조직의 비즈니스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고자 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의지를 강조했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업계 리더들이 전하는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함께 데모 시연을 통해 개발자 커뮤니티 최전선에서 활용되고 있는 AI 도구와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한국인의 국민적 자산인 끈기, 성실, 속도, 그리고 창의성은 AI 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한국을 선도적인 위치에 서게 할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AI는 전 세계 모든 산업의 중요한 변화를 앞당기고 있으며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개발자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는 개발자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해 나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공식 출시한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 한국어 버전을 소개했다. 국내 사용자들은 워드·엑셀·파워포인트·아웃룩 등 M365 앱을 통해 한국어 명령으로 콘텐츠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조 대표는 "그동안 '코파일럿 포 마이크로소프트365'는 소수 언어로만 지원이 됐는데 오늘부터 한국어 모델을 제공한다"며 "이제 대표적 MS 협업툴에 코파일럿이 제공하는 AI 솔루션 역량을 한국어로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개발 역량이 부족할 수 있는 타 분야 업무 전문가들이 AI에 일상어로 설명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로우코드(코딩 최소화) 활성화는 개발자의 범위를 활성화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으로 기존 개발자와 새로운 개발자를 돕는 조력자의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그는 "깃허브 코파일럿은 개발자의 생산성을 88% 높이고 개발 속도도 96% 개선한다는 고객의 평가를 받고 있다"며 "많은 업계 리더분들이 인공지능 없이 개발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선보인 국내 기업들의 성공 사례도 공개됐다. 특히 LG전자와 SK이노베이션은 애저 오픈AI 서비스(Azure OpenAI Service)를 통해 사용자 요구를 충족하는 신뢰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해 국내 AI 트렌스포메이션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스콧 한셀만 마이크로소프트 개발자 커뮤니티 부사장은 "AI 기술은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서 조직 내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적 사고를 촉진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생성형 AI와 로우코드 도구를 사용해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어떤 배경을 가진 개발자든 자신만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AI 앱을 쉽게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개발자의 일자리를 뺏어갈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개발자들도 AI를 활용함으로써 더 능률적으로, 재미있게 코딩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셀만 부사장은 코딩을 도와주는 AI 서비스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과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의 시연을 통해 해당 기술들이 실제 업무 환경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설명하고 한국어 처리 AI 기술의 미래 전망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그는 특히 코파일럿 제품 내 탑재된 오픈AI의 GPT-4 토크나이저 효율화를 강조했다.

한셀만 부사장은 "한국어로 오픈AI 모델을 사용할때 마이크로소프트는 토큰 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며 "국내 고객은 한국어로도 부담 없이 코파일럿 내 GPT-4로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팀은 오픈AI와 손잡고 토큰 수 효율화를 이뤘다"라며 "한국어 특성상 영어보다 평균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했지만 이젠 1.1배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토큰 수는 비용을 지불할때 연관, 입력제한(성능)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지표다. 오픈AI는 틱토큰을 기반으로 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팀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국어는 GPT-4에서 영어보다 평균 2.36배 많은 토큰 수를 사용하고 있다.

한셀만 부사장은 "보통 같은 질문을 모델에 입력할 때,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2배 더 많은 토큰 수가 필요하다"며 "토큰 효율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팀과 오픈AI가 손잡고 연구했다"며 "똑같은 질문에 언어마다 토큰 수 차이가 없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오픈AI 멀티모달 모델 GPT-4에 토큰 수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현재 GPT-4의 토크나이저는 BPE(Byte Pair Encoding)기반으로 작동한다. BPE 기반이기 때문에 한국어 텍스트를 처리할 때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보거나 형태소 단위로 추출하지 않는다.

특정 음절의 빈도수나 문장 복잡성에 기반해 토큰 수를 측정한다. 기존보다 토큰 수를 줄이는 방식으로 시맨틱 커널 방식을 비롯한 스플리팅 전략도 활용한다.

한셀만 부사장은 "오픈AI 모델은 시맨틱 커널 등으로 토큰 수를 측정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한국어는 영어보다 약 1.1배 더 많이 드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존보다 토큰 효율화를 50% 이상 올린 수치다. 

이어 "현재 애저 오픈AI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에서 한국어 토큰 수 효율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어 처리 AI 미래에 큰 도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키노트 세션 종료 후에는 개인의 관심사와 기술적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세션이 진행됐다. 브레이크아웃 세션에서는 앱 개발에 필요한 지식과 노하우가 제공됐다. 이어지는 워크숍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의 디바이스를 사용해 AI 도구를 직접 구현해보는 실습을 진행했다. 또한 커넥션 허브에서는 16개의 주제별 부스에서 전문가들이 참가자 각자의 상황에 맞는 심도 있는 조언을 전달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AI Tour in Seoul은 '한발 앞선 AI 트랜스포메이션의 실현'이라는 주제 아래 미국 뉴욕을 비롯해 전 세계 14개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행사다.

yuniy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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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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