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세 번째 항공모함인 푸젠함이 1일(현지시간) 첫 시험 항해에 나섰다.
신화 통신에 따르면 푸젠함은 이날 오전 8시경 상하이 장난 조선소를 떠났다.
중국의 세 번째 항모 '푸젠함'. [사진=신화통신] |
푸젠함은 중국의 세 번째 항모이자 자체 설계한 최초의 항모다.
이번 시험항해는 푸젠함의 추진력과 전기 시스템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선소가 위치한 양쯔강 하구에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는 9일 오전 9시까지 군사 활동을 이유로 선박 교통 통제 조처가 내려졌다.
앞서 2022년 6월 진수된 푸젠함의 건조는 계획대로 진행되어 계류 테스트 및 장비 디버깅(오류 수정)을 성공적으로 완료, 시험항해를 위한 기술적 요구사항을 충족했단 설명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교관 출신의 군사 평론가 쑹중핑은 SCMP에 "초기 시험항해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푸젠함은 약 1년 안에 다음 단계인 '시험 취역'에 돌입할 것"이라며 "새 캐터펄트를 이용한 함재기 이륙 등 지속적인 테스트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SCMP는 이날 초기 시험항해가 앞으로 수년간 있을 많은 시험 중 하나라며 랴오닝함과 산둥함의 경우 각각 9, 10차례 시험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오는 2035년까지 6척의 항공모함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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